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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아리솔모임에 나오기까지...

2017년 06월 20일 10:29

관리자 2017년 06월 20일 10:29 조회 5860 트위터 페이스북

3월초부터 집에서 퇴원이야기가 오가곤 했다.

엄마랑 동생은 퇴원 날짜를 정하라고, 날짜만 정하면 퇴원시켜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센터에 나가보는게 어떻겠냐고, A.A모임에는 꼭 나가야 한다고했다.

A.A모임 이야기는 다른 프로그램 교육에서도 단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니 평생을 나가야 한다고...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도 A.A모임 프로그램은 있었다.

관심도 없었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혼자 고민에 빠졌고 주위 사람들에 말만듣고 있었다.

A.A모임에 가면 무슨 종교집단같고, 술마시고 오는 사람들도 있고, 술마셨던 얘기, 했던얘기 또하고 또 하는 곳이라고 가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등 다들 안좋게 얘기하고 있었다 . 마음이 더 혼란 스러웠다 내 자신이 싫기도 하고,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고민하고있는 중에 원장님, 복지사님, 팀장님이 나를 설득시켰다.

치료과정이니 도움이 될거라며 세 번만 나가보라고... 가보고나서 결정해도 괜찮을거라고...

왜 주위 사람들 말만듣고 포기할려 하냐고...

난 반신반의 하며 그래! 해보자 하라는데로 하자. 직접격어봐야 아니까... ’

나가기로 결심하고 320일부터 월요일, 금요일 나가게 되었다.

월요일은 12단계, 금요일은 A.A모임, 막상가니 너무 좋았다.

12단계프로그램도 재미있고, A.A모임도 집중은 잘 안됐지만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월, 금 센터에 나가게 되었고, 나가는 도중에 복지사님이 아리솔공동체 모임이 있는데 그쪽으로 등록해준다고 나가보라고 했다.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하겠다고 등록해달라했다. 417일 아리솔 모임에 참석했다.

그냥 머릿속이 멍했다. 무슨말을 하는건지 집중도 안되고 서먹서먹하고 뭘 어떻게 해야하나~~~ 같이 다니던 선생님만 졸졸 따라다녔다.

몇 번 나가고보니 선생님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항상 밝은 모습들, 지금 현재도 선생님들의 모습은 변함없이 자신감있고, 정직한 삶,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며 열심히 노력하며, 흔들리지않고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시는 것 같다.

많이 위축되어있던 나는 선생님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내 자신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아직 멀었지만 정직, 겸손, 나눔을 실천하면서 열심히 하루하루에 집중하며 살아갈 것이다.

아리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데까지 끝까지 함께해요,

사랑합니다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