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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아침의 잡념

2021년 11월 23일 09:45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09:45 조회 940 트위터 페이스북

휴일이 지나고 다들 일상으로 돌아간다.

피곤한 모습 가득한 얼굴로 발걸음을 총총거리며 때이른 추위를 느끼며 출근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누군가에겐 행운의 아침일 것이며 그 누군가에겐 자꾸 꼬이기만 하는 하루의 시작일지 모른다.

하늘이 마냥 제것인냥 날아가는 새들만이 여유로운 아침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어제의 피로를 씻어버리고 좋은 향기를 풍기며 하루를 향해 재촉한다.

모든 일상은 이렇듯 다시 돌아오고 돌아감을 반복한다.

그리곤 해가 지면 다시 그들만의 또 다른 세상으로 돌아간다.

누군간 집으로 누군가는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자신의 작은 세계에 또다시 들어가 웅크릴 것이다.

오늘의 수고를 털어내며 또 다른 내일을 향하여-

모든 사람들의 톱니바퀴는 항상 제자리를 돌 듯 엇나감없이 돌아간다.

나의 톱니바퀴는 어떤 규칙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끼워맞춰져 잘 돌아가는 듯 생각되지만 나의 톱니들은 불규칙한 모습으로 맞춰 돌아가는 것 같다.

지금의 톱니는 너무나 느리고 들쑥날쑥하게 돌아간다. 안정적이고 싶지 않다.

나의 톱니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맞춰진 톱니바퀴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끝이고 시작인지 모르겠다.

이런 부정적이며 안정적이지 못한 생각 속에서 나는 나를 느낀다.

이런 모습의 나를 잠시 잊어버렸던 것 같다.

이런 헤매고 갸우뚱거리고 불만에 쌓인 나의 시간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예전의 시간이 보이는 것 같다. 그것에 안도하기도 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난다고 나의 생각과 고민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냥 이런 감정들조차 느끼고 있느다는 나 자신이 좋다.

어디에 못박혀 빠져나올 수 없는 내가 아닌 몸부림치며 밀어내며 방황하는 시간들을 나는 존중한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디쯤엔가 다다른 나를 볼수 있지 않을까?

지금 나의 이런 시간들은 단주만의 고민만은 아니다.

부딪혀보자. 무엇이 되었건.

무엇인가는 내곁에 남아있지 않겠는가

아침의 잡념이다. 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