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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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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즐거운 라온산책

2021년 11월 23일 09:23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09:23 조회 1017 트위터 페이스북

추운겨울 홍합탕에 맥주를 마시고 추운 몸을 녹이고 친구들과 겨울 바다를 보며 내 지친 인생을 하늘에게 원망했던 때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수다를 떨며 그때보다 더 즐겁게 살아갑니다.

처음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그 죄로 남편과 싸우고 땡깡도 부리고 단주라는 단어도 모르고 날 알코올중독자라고 이름표를 붙이려는 남편이 밉기만 했다.

마음 속으론 누가 날 잡아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만하고 싶다 해놓고 막상 그렇게 해 주게 도와준다니 튕겨져 나가고 싶었다.

그리고 상담할 병원을 찾아 상담비도 비싸고 혼자 할 수 있는데 없었다. 벼랑 끝에 몰려 매일의 명상의 글처럼 선택의 여지가 있는가? 없었다.

그렇게 센터 생활을 하고 선배 동료 선생님들의 경험담 속에 울고 웃었고 힘이 조금씩 생겼다.

남편이 픽업을 해주었다. 감사합보다 이것도 귀찮은데 그만 헤어지고 나 혼자 살까? 아니다. 그럼 또 지옥행이다.

어느 날 임00 선생님은 나보고 혼자 출퇴근 하라 하신다. 무서웠다. 또 슈퍼로 달려가면 어쩌지 무섭다.. 나는 내가 무서웠다.

갑자기 주치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났다. 그렇게 갇혀서 언제까지 있을거냐 괜찮다 괜찮다. 한발 한발 천천히 나와보자고 한다.

갇혀있는 생활이 오래되면 또 다른 마음의 병이 온다라는 말에 용기를 내보았다. 내 스스로 센터로 향하고 그리고 여성AA와 아리솔 프로그램이 즐겁기만 했다.

따뜻한 사람냄새가 나는 곳. 그런데 내가 하기 싫은 것 남자분들과 같이 해야 하는 것..

.. 나는 수치심과 부끄러움 눈치 보임이 올라왔다. 이상한 감정들.. 피하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00선생님도 주치의 선생님처럼 괜찮다 하시며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라고 해 라온산책부터 들었다.

왜냐 00선생님과 00선생님 무엇보다 센터 안이니깐 안정감으로 첫 이00 선생님과 남자 선생님들과 가까이 한 공간에서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으며 경험담을 통해 해석을 하였다.

아 첫 느낌 좋았다. 따뜻했다. 그길로 바로 AA남자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공감과 저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배움을 느꼈다.

일주일에 세 번 센터 가는 길은 설레고 기대감으로 돌아오는 길은 뿌듯함과 감사함으로 2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2년의 반은 임신 출산 육아 코로나 화상프로그램을 하지만 난 좋다.

육아도 하고 프로그램도 하고 얼마전에는 모임 5분 전 나 하나만 여자인데 남자 선생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웃고 있는 나를 보았다.

센터는 나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의 용기를 주었고 평온함과 즐거움으로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앞으로 평생 센터와 같이 라는 걸 다짐해본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배운다는 것은 참 의미있고 또 하나의 진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센터 하면 위대한 힘과 신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겨울은 따뜻하고 평온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아간다.

항상 감사하며 나의 인생을 지켜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