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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오00과 그의 아버지와 1년

2021년 11월 23일 10:56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10:56 조회 891 트위터 페이스북

00이는 밤에 잠꼬대를 조금 하고 나서 그냥 잠이 들었다.

나는 항상 비몽사몽으로 아침 새벽을 맞이한다.

작년 오늘 새벽 7시쯤 00이를 낳고 병원으로 갔다 비가오고 코로나의 시작으로 병원 전국, 세계는 아수라장같은 정쟁을 치루고 있었다.

아기를 낳고나면 맛난거 실컷 먹을줄 알았는데 임당이라고 밥이 당뇨식이라고 하니 실망과 다른 산모들의 식탁을 보고 부러워하였다.

수술날이 생생히 떠오른다.

00이가 생겨 기뻐했던 때도 생각이 난다.

남편 병원에서 남편이 직접 초음파를 보며 즐거워했던 때도 생각이 난다.

태어나자마자 손가락과 두다리를 쫙 피고 어디를 쳐다보는지 작은 손가락이 참 예뻤다.

그리고 나는 이제 알았다.

산후조리원이 얼마나 좋은 곳이고 평온한지. 돈을 괜히 주고 가는 곳이 아니다.

산후조리원의 호화스러움의 끝으로 1년 아... 나는 한 달 내내 떡 기계가 되어 떡을 생산하고 있다.

아이를 들쳐업고 우유주고 목욕시키고 왔다갔다 코로나보다 더 정신없이 힘들어하면서도 나는 떡을 생산하고 포장을 하고 있다.

센터 선생님들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에 힘든 것은 저리가고 정성스레 포장을 했다.

결전의 날 나는 허무하게 보냈다.

아가씨 부부가 와 회가 먹고싶다 남편을 회를 잔뜩 사들고와서 상한다고 정신없이 먹어댔다.

그리고 나는 우중충하게 사진을 찍었다.

격식은 저리 가라고 사진 속에 돌 사진이 아니라 잔치집에서 찍은 사진 같았다.

그리고 아가씨는 가고

다음날 허무함 평생 한 번 있는 날 제대로 차려주지 못해 더 활당한 것은 열심히 00이를 업고 만든 수수팥떡을 맛나다며 직원들에가 가져갔다.

엄마는 돌잡이는 했어 하며 물어보아 나는 바로 남편에게 말했다.

점심 먹으러 온 남편은 내복을 입은 00이에게 바닥에 이것저것 떨쳐놓으며 찍자고 한다.

... 이건 어이가 없다.

성의없는 핼동과 말투 정말 싫었다.

나는 밥이나 드셔요~ 했더니 이따 찍자고 한다.

멍청한 바보는 또 수수팥떡을 만들었다.

그리고 남편은 평상시보다 늦게 들어오고 2층 수도를 고치러 간다고 해 나는 또 속았다며 다 치웠다..

갑자기 와서는 상차려 얼른 찍자~ 한다.

나는 극구 또 차렸다.

00이를 업고 아... 내가 왜 이짓을 하는지..

그리고 방에서 한복을 입히는데 남편은 그 좋은 카메라를 세팅을 한다며 장작 1시간정도 소유하고 10시쯤 애기 손님은 피곤하고 졸리고 나는 방에서 숨이 막혀 터져 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한복을 입히고 동영상을 틀어주며 웃는 00이를 어르고 달랬다.

그리고 방으로 가 다른 옷을 입히고 찍었다.

겨우겨우 찍고 치우고 쓰러져 잤다.

얼마나 지쳤는지 라온산책에 빠지고 그냥 누워있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생각도 하기 싫은 나...

지금도 그렇다.

다시는 이런 행사는 남편과 하기 싫다.

내가 답답하고 속터지는 순간순간 내가 제일 싫었던 것은 기다리는 동안 나의 옛날모습이 올라왔다.

말은하되 빠르게 빨리빨리 쫓기듯 재촉하는 나의 모습 내가 제일 잊어버리고 싶던 모습이다.

십수년 재촉이며 살았던 그 모습을 지우고 싶었는데 나는 그때의 나로 돌아가 우울하다

래도 우리 00이가 잊고 그렇게나마 치렀으니 감사하다.

이 일로 나는 갈망도 잘 견뎌내고 인내한 것에 다 이것은 위대하신 힘과 신

그리고 센터 선생님들이 아니였으면 나는 도로 술독에 핑계아닌 핑계를 대며 빠져 무엇이 소중한지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나는 오늘로 나의 것들을 소중히 지키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단주를 하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번일로 내가 더 단주를 하며 인생의 즐거움 속을 느끼며 잘 버티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다 내인생의 추억 한조각으로 남라있을 것이다.

.. 코로나도 떡도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