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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의 취미생활

2021년 11월 23일 10:43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10:43 조회 2194 트위터 페이스북

그전 술먹고 다닐 때 나의 취미생활은 없었다.

그저 술이 나의 주된 임무이자 책임인양 하루를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술의 노예였던 것이다.

그러다 술이 몸에서 안받아서 못 먹게 될 즈음이면 어쩔수없이 잠시 술을 보류했던 것이다.

그럴때는 잠시 나의 유일한 취미인 책을 그나마 조금씩 읽곤 했었다.

그러던 내가 치료공동체 아리솔에 들어와 단주를 결심하면서 배운 첫 취미가 공방이다.

공방은 내가 직접 손으로 바느질하면서 만들 수 있는 무한대의 우리 일상에서 쓰일 수 있는 각종 소품이나 액세서리, 장신구 등을 말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 팀장님의 지도 아래 서툴게나마 냄비받침부터 시작하여 화장지 곽, 지갑, 큰 가방 등을 서서히 만들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알록달록한 천으로 지갑을 만들면서 내 나름대로 나의 개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갑을 만들면서 나 나름대로 나의 만족에 흐뭇함과 기쁨을 누리면서 그 더운 여름도 긴 겨울밤도 이겨낼수 있었다.

어쩌면 나에게 다가온 이 행운같은 공방은 이제는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유일한 취미거리다.

그와 더불어 우리 아리솔선생님에게 뜨개질도 배웠다.

그 전에는 나무바늘로만 했던 나에게 코바늘의 뜨개질은 신세계 그 이상의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면 지갑 만들랴, 뜨개질하랴 하루가 바쁘다.

더욱이 요즈음엔 새로운 뜨개질거리를 시작해서 날이 새는 하루가 나에겐 즐거움의 연속이다.

나에게 이런 취미거리를 선사해준 우리 팀장님이하 우리 아리솔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혼자 사는 나에게 이런 유일한 취미생활은 나의 치매 인지에도 좋을뿐더러 이런 물건들을 많이 만들어서 봉사도 하고 싶다.

비록 지금은 아직은 실력은 미숙하지만 더욱 더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면 실력은 나아질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나의 취미생활이 나의 단주에 100프로 도움이 되기에 나는 오늘도 열심히 바느질하고, 뜨고 있다.

끝으로 나에게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준 팀장님과 우리 사랑하는 아리솔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