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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는 살고 싶다

2021년 11월 23일 10:31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10:31 조회 926 트위터 페이스북

어린 시절에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나 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살았으나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가세는 기울어가고 집과 학교밖에 몰랐던 순진한 나,

그러나 연년 생의 오빠들과 동생 가운데서 혼자된 엄마의 화풀이 대상은 나였다.

그런 가운데 큰 오빠의 소개로 우연히 만나게 된 나의 첫 남자이자 내 딸의 남편인 그이를 만나게 되었고

나는 사람보다는 일종의 돌파구를 선택해서 그이와 이른 나이인 21세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처녀 적의 자유분방함과 오락도 즐기지 못한 채 그렇게 나는 22세에 딸을 낳았고 유부녀로 전락해버렸다.

그러나 결혼생활이란 내가 생각했던 그런 핑크빛 미래가 아니었고,

남편의 외박과 돌발적인 행동 8남매의 막내로 자란 남편은 응석받이로 커서 그런지 거침없는 행동의 소유자였다.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에 부딪쳐 받자 손해 보는 것은 나일뿐, 그때부터 나는 나의 삶에 인내심이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딸을 생각한다면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상상 그 이상의 예측을 뛰어넘어서고 있었다.

남편이 외박하는 날이면 혼자서 야금야금 먹는 술이 늘어가고 있었다.

그런 술이 늘어나면서 나는 그때 이미 알코올 중독자의 길로 가고 있었던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남편이 속을 썩일 때면 술을 왕창 먹고 자살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실은 처음에는 시도가 미미했지만 갈수록 강도는 높아갔다.

그래서 그때 남편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이다.

그래도 남편이 살아있을 땐 나를 살리려고 병원에 입원시킬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시도를 해도 아무도 건사할 사람이 없는 이 현실,

죽음의 나락으로 한 발 한 발 내디디딜 무렾 나는 운 좋게 치료 공동제 아리솔을 만났고

지금은 그때와는 정반대로 살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단주하며, 공방을 취미로 배우며 오후에는 회복 일지로 그날의 나의 일지를 마무리한다.

황혼기에 접어든 이 나이지만 나는 앞으로의 남은 생에 순리를 따르며 계획을 세워서 남 보란 듯이 살고 싶다.

더불어 우리 아리솔선생님들과 함께 정직, 나눔, 겸손을 모토로 실천하며 살고 싶다.

오늘도 역시 나는 항상 단주라는 말을 나의 뇌에 주입시키며 나는 살고 싶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