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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행복한 우리 동네 의원

2021년 11월 23일 10:28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10:28 조회 996 트위터 페이스북

행복의원은 치료공동체아리솔에 다니기 1년 전부터 내가 다니던 정신과 병원이다.

20183월 알코올 치료 때문에 동사무소 복지사님의 소개로 이곳을 다니게 되었다.

이곳은 낮 병원으로 심리 우울 치료를 병행하느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치료를 받는 곳이다.

치료라 함은 음악듣기, 영화감상, 탁구시합, 산보, 차 모임, 인지재활 등 여러 가지 오락을 겸한 치료방법이다.

요일 별로 나누어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다지 지루하진 않았다.

점심식사도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따뜻한 밥과 국이 나온 단촐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성격과 병력을 가진 이들이나 정신적으로도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순수한 어린 애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웃음 많은 총각. 남을 놀리는 것이 취미인 총각. 까칠한 60대의 여자, 예의바른 총각.

여러 가지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정상적인 것에서 조금 벗어나는 규모도 있으나 이곳 치료 선생님들의 노고와 배려로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다.

내가 단주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이 병원의 영향도 크다.

처음 다닐 때는 주 3일 다녔는 데, 그때 한번 서울 가서 술 엄청 먹고 와서 원장님이 아셔서 주 4일로 날짜를 늘렸다.

그래서 나는 결심을 하고 그때부터 단주를 열심히 했다.

더욱 고마운 것은 원장님이 이곳 치료 공동체를 소개해주어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이다.

만약 그 곳만 계속 다녔다면 아마 단주란 것은 나에게 없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은 주 1회 수요일만 나가서 10시부터 4시까지 있다온다.

수요일은 인지재활, 탁구연습, 점심식사 후 보드게임 등 나름대로 재미있는 오락이자 치료법이 기다리고 있어서 심심치 않다.

그리고 갈 때마다 나를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는 이곳이 내 친정 같기도 하다.

나에게 단주의 첫 발자국을 띄게 한 이곳,

앞으로 얹까지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다니는 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다니고 싶다.

더불어 우리 치료 공동체’, 아리솔도 무한 사랑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