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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우리동네 히어로

2021년 11월 23일 11:20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11:20 조회 843 트위터 페이스북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오는 우리 오 반장 오00.

나의 남편이자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오00의 아빠 오00은 부재중이시다.

요즘 코로나백신 때문에 얼굴을 보기 힘이 들 정도로 바쁘시다.

예상은 했지만 백신의 대혼란이다.

코로나가 시작에 전세계가 발칵 뒤집히고 마스크 전쟁을 겪으면서 나는 마스크에 아쉬움이 없었다.

이건 다 남편 덕분이다.

남편을 처음 선 본 자리에선 서로 마음에 안들어서 짜장면을 먹었다. ... 웃기다.

남편은 자기 이상형이 아니라고 짜장면을 먹여 보내야지 해놓고 차마시고 그리고 자기 집을 보여주고 그것도 아쉬워 병원까지 구경시켜줘 그리고 같이 살게 되었다.

처음에 좋았다 술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남편은 남의 편이라 지편만 앞세웠다.

6~7번의 유산의 끝과 단주의 시작을 맞바꾸고 얻은 우리 금쪽이 오00의 탄생으로 우리 부부는 새로운 복면을 맞이하고 있다.

얼마전 지인이 소고기가 싸고 맛나는 용인 운봉농장을 소개 시켜주어서 가보게 되었다.

그 맛에 꽂힌 우리남편 한번 꽂히면 주구 장창이다. 세 번을 갔다.

그러다 고기가 두꺼워 태워 먹어서 그런지 위내시경을 하니 위암 전단계라며 식당에 칼과 도마를 가져가 식당 직원들의 입을 벌리게 만드는 괴짜 중 괴짜이다.

먹고는 싶고 방법을 찾은 것이 고기를 잘라서 얇게 구워 먹는 방법. 나는 말렸다.

하지만 그 성격을 아니 포기하고 대신 구석진 곳에 자리를 마련해 본인이 할수 있도록 했다.

지인들도 웃고 직원들도 웃는다.

그런데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 참 연구대상이다.

그리고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갔다.

그 많은 사람들을 혼자 서서 주사를 놔주고 있었다. 참 마음이 찡하고 아팠다. 또 카리스마가 멋있었다.

그래서 나는 집에 와서 왜 혼자서 맡아서 해요 힘드는데 했더니 남편은 직원들은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무서워 도망가고 생각해낸 것이 이 방법.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남편이 주사를 놓게 되었고 한병에 10명 맞으며 되는 것을 12개 뽑아서 노쇼를 맞고 싶은 사람들을 놔주기 시작했다.

짠동이가 튀어나온다. 그래서 그런가 내 주위 사람들은 맞고 싶다면 다 놔주었다. 그런 애국자도 따로 없다.

대통령께서 백신이 아깝지 않도록 잘 소장해 달라고 했는데 아주 열심히 다리에 경련이 나서까지 열성을 보인다.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집에선 가장 노릇 빌라에선 반장 노릇 병원에선 관리자 노릇도 모잘라 애국정신까지 다 해내는 우리 남편 참 대단하다.

그런 남편을 보며 나는 열심히 밥순이를 하고 있다. 그 또한 감사하다.

성실하고 착한 우리의 히이로 언제나 준비가 되있는 우리 남편은 내가 부르면 주저없이 온다.

감사하다. 난 잘 보살펴주고 감히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 행복하기만 하다.

나는 유별난 식성을 가진 괴짜 그리고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나의 히어로를 지긋히 사랑한다.

우리 오00씨 많이 많이 싸랑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