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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의 삶

2021년 11월 23일 11:12

관리자 2021년 11월 23일 11:12 조회 856 트위터 페이스북

하루의 시작을 맑은 정신으로 시작한지 2년이 흘러갔습니다.

처음 단주라는 단어도 모르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다 센터의 위대하신 힘과 신이 있기에 버티고 쉽게 지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단주 시작할 때 먼 산을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하나 했던 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센터에 왔다갔다 할 수 있을까의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즐거움의 버스타며 사람 사는 냄새를 맡았습니다.

한 버스만 타면 온몸이 땀으로 젖고 숨이 차 내리기를 몇 번을 반복하고 고통의 나날들이 신기하게도 즐겁고 재미있기만 했습니다.

술은 어디에도 있어 내가 손만 닿으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것 아직도 내가 원한다면 술을 사줄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다 끊어냈다. 다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는 즐거움을 주는 것보단 순간의 쾌락이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주기 때문에 나는 센터에 위대하신 힘으로 오늘도 버티고 있다.

 00이가 곧있으면 첫돌이다. .. 시간이 빠르구나..

요즘 잡고 서고 손을 놓고 앉는 연습을 한다.

손에 감각 놀이를 하는 것인지 언니네 강아지를 만지고선 자기 머리카락을 만지고 갑자기 내 머리카락을 만진다.

신기했다.

그 시작이 이제는 내 머리카락을 잡고 논다.

그래서 이놈 했더니 아랑곳 하지 않는다.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이제는 숙제가 되었다.

눈치가 어찌나 빠른지 무엇인가에 관심이 가 도마뱀처럼 기어가 덥석 문다. ㅋㅋ

그런 00이를 잡으면 그대로 뒤집어 운다. 악어같다.

뱅글뱅글 기운은 장사에 00이를 업고 몇시간이 되었는지 등에 피멍이 들었다.

.. 체력이 고갈이 된다. 그래도 나는 감사하다.

나를 엄마라고 다가와 안기고 낯을 가려 다른사람을 보면 코알라 새끼처럼 딱 달라붙어 안떨어진다.

그것이 어찌나 감사한지 귀엽기만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시절은 금방 지나가니 많이 안고 업어주라고 한다.

나도 괜히 업어준다.

아이에게 내 심장소리를 들려주고 포근함을 주고.

요즘 책을 읽어주는데 좋아한다.

00이도 책을 읽는 시늉을 한다. 신기하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는데 잘 가르쳐야되는데 참 걱정이다.

이것 또한 센터에 자문하여 길러야될 것 같다.

아이를 바르고 참된 인성과 자존감이 강하고 슬기롭고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고싶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부모로써 아이에게 열심히 잘 사는 모습으로 단주를 이어가는 것일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집은 난장판이다.

 기저귀와 장난감이 너브러져있지만 아이 하는대로 마냥 즐겁게 바라보며 하루를 보낸다.

사랑하는 00아 밝고 건강하게 예쁘게 잘 자라주세요~

엄마는 열심히 단주를 하고 즐겁게 살아갈게.

사랑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