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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건강을 지키자

2015년 07월 02일 15:09

관리자 2015년 07월 02일 15:09 조회 6644 트위터 페이스북

건강을 지키자 

 

퇴원한지 2주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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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간단한 시술은 끝나고 괜찮은듯했지만, 이틀간의 아픔이 몸서리 치게 나를 환자로 만들었다. |
몸은 시술 후 고통을 확 느끼게 했다.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아픔은 잠시라는 생각을 했다.
비록 몸이야 잠시 잠깐의 고통이지만, 마음이나 생각이 아프지 않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안도를 하게 만들었다.

단주 일지나 주제를 쓰거나 할 때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그나마 몸이 힘들어서 다행이고, 정신과 마음이 힘들기보다는 작은 것 하나 사소한 일들 하나에 감사하다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매일같이 느낀다는 것이다.

술을 먹었을 때는 아무것도 못하고 밥도 못 먹는 폐인의 생활을 했다면, 지금 단주생활로 느껴지는몸의 고통 따위는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나쁜 것을 고치는 고통에 불과하고 잠시 잠깐에 스쳐지나간다는 것에 만족한 생활이다.
생각과 마음만큼은 초조하거나 불안하지도 않고, 즉각즉각 짜증이 난다거나 화가 나는 것이 아니고 해결점이 있다는 것이다.

시술했다고 꾀가 난 것은 아닌가 싶기도하고, 또 너무 늘어지진 않아야지 하는 마음들도 든다.
이제야 나는 알코올중독자로의 삶이 무섭고 후회가 되고, 그 경험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 있다.
생각하려고 해봐도 무엇이 문제였고,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고민하거나 헤쳐 나아가려 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또한 준비나 계획이나 목표가 없었고 나 자신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것이다.
아직은 여러 선배님이나 협심자 선생님들을 따라 나아가려는데 기초를 쌓을 뿐이지만 나의 몸 상태와 정신상태에 대해서는 너무 자만하지도 너무 뒤쳐져 가려고하지도 않을 것이다.

요즈음 아팠을지언정 안 하던 습관이 생기고 안 챙기던 내 자신을 챙기는 것이 내가 봐도 너무 느껴진다.
예전의 나는 마음과 정신이 바르다면 몸이 잠깐 아프거나 힘들어도 될 것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의 나는 내가 왜 내 몸을 아끼고 사랑해주고 가꿔가야 하는지를 알게된다. 이러한 경험들로써 몸과 마음과 생각을 항상 건전하고 건강하게 하려는 노력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이 스쳐간다. 속담의 뜻처럼 직접 경험을 해봐야 나 자신이 스스로 느끼고 고쳐가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알아간다. 비록 잠시잠깐의 고통이 따르긴 했지만 헛된 시간과 경험이 아니었기에 짜증보다는 행복함이 많이 차지하는 것 같다.

나는 생각 안 해주고 항상 신랑은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는 서운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하다.
나도 신랑도 자기 자신을 건강히, 또한 서로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