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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의 온전한 삶을 내딛어 보며

2015년 07월 02일 15:00

관리자 2015년 07월 02일 15:00 조회 6655 트위터 페이스북

나의 온전한 삶을 내딛어 보며  

 

일요일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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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의 마지막 외박을 나온 나는 머리를 하고 휴식을 취하고 볼 일들을 보고 5시의 귀원시간에 맞출 수 없어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7시 귀원을 했다.
마지막의 병실 생활이기에 나의 마지막 혼자만의 시간, 정리를 하는 시간들이기도 하였다.

왠지 모르게 두려움이나 불안도 없었고 그냥 항상 있는 사람들이 스쳐지나가는 듯이 느껴졌고, 걱정보다는 밝은 미소와 인사로 꺼리는 마음 없이 스스로 나왔다. 어느때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들이 지나가는 무렵, ㅇㅇ 이모를 다시보게 되었고 그냥 힘드셔서 오셨구나, 좀 더 쉬시다가 나가시겠지하는 생각이 들었고 비웃거나 비난의 생각들이 없엇다. 나 자신이 봐도 놀랄만큼의 이유없는 자연스러움이 보였다. 여느때 같으면 단주생각 없다더니 또 오셨네?’했을 테지만 그냥 지치고 힘들어서 쉬어가려나 보다라는 긍정의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고 인사도 하고 긍정이 먼저인 내 모습에 다행이란 안도감도 나왔다.
오늘 퇴원하는 나 또한 그냥 걱정이 없었다. 다들 한 마디씩 어제 물어본 이야기들이 문득 스쳐는 갔지만 다른 고민과 두려움이나 불안감은 없었고 자신있냐?’라는 한마디에 자신 보다는 그때그때 하루를 보내는 것에만 신경써보려한다는 대답을 했다.
나의 감정에 솔직해보길 바라며 아침에도 자신있냐?’라는 말을 속으로 내 자신에게 해보았지만 역시나가 아닌 정말로 그때 그때 지금 하던대로만 방법들을 찾고 앞으로의 고민들을 깊게 하지말고 걱정하지말고 나 자신을 반성해보며 꾸준한 연습들을 하자는 답만, 생각만 들었다.

어느순간 내가 만약에라도...를 떠오르려다보니 아니 생각을 미리 하지말자란 것만 되뇌이고 있었다.
어느 누군가가 그랬다. 너무 많이 고민하지말고 그것이 분명 해결책이 된다하더라도 생각과 행동의 시작 전에 한번더 긍정의 생각먼저 해보라고. 그리고 나서의 선택에 후회도 걱정도 하지 말라고.

그래! 난 지금 몇시간 후면 퇴원을 하지만 지금처럼 처음 시작했던 마음만을 잃지 말며. 단순하게 또 정직하게 내 자신을 돌아보며 나아가기를 바라고 소망하고 기도해본다.

이렇게 기나긴 시간을 병원과 공동체 생활로 밑거름이 되는 새로운 나의 인생에 관대하고 여유있는 몸과 마음을 다해 실천해 나아가보려 한다. 순간순간 깨달음과 방법들을 찾아가며 나의 제 2의 인생을 보다 나은 인생으로,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조심스레 시간을 두고 노력할 것이다.
수많은 시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않았음을 알기에, 그 만큼 나 자신에게 질타와 칭찬을 함께 하며 혼자가 아닌 공동체에서 나의 온전한 삶으로 가기위한 첫 걸음을 나가본다. 천천히 천천히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