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kos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327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Home > 우리공간 > 성장스토리
(아리솔) 마음의 분노조절

2022년 11월 14일 13:22

관리자 2022년 11월 14일 13:22 조회 456 트위터 페이스북

공동체 처음 들어왔을 때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정신 병원과 AA 치료 공동체 2곳 중 한 곳이었다. 처음엔 너무 몸도 마음도 머리도 안 좋아서 정신 병원을 가기로 했다. 나는 정신 병원을 8년 전 자의 입원을 마지막으로 안 가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술로 인한 나의 정신은 엉망으로 엉켜 있었다.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할 정도였다. 꿈꾸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하고(?) 동네를 휘졌고 다닌 것이었다. 아 이젠 완전히 미쳤구나. 평생을 정신 병동 행녀(?) 환자로 지내야 하나 하는 불안감과 도저히 기억이 안 나는 현실.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고 무서웠다. 술에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었다. 계속 오빠에게 전화해서 “나 무슨 일 있었어? 얼굴이 왜 이래?” 오늘 벌써 20번째 전화해서 물어본 거란다. 나는 처음 전화하는 줄 알았는데? 약 먹는 것도 잊어버렸다. 약 중독인 내가 딱 딱 맞춰 먹는 것은 술과 약인데. 그것도 잊고 나 꿈꾼 거지. 아니 내가 그러고 돌아다닌 거야?를 머릿속에 계속 생각하다 정신을 잃고 1주일이 흘렀다. 선망이 온 것이라고 했다. 나는 하루 잔 것 같았다. 달력을 보니 시간이 그리 지나 있었다. 정신 병원은 다시는 가기 싫고 아리솔 AA 치료 공동체에 000 선생님과 000 선생님께서 데리러 왔다며 첫날 감사하게도 동행을 해주셨다. 왠지 모르게 푸근함과 안정감과 따뜻함이 느껴졌다. 1년 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 후론 공동체에 잘 적응을 하는 듯하다가 그 어느 날이 나의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나 잘난 여사 교만과 아집과 오만함과 폭력성이 튀어 올라왔다. 그동안 잘하는 척, 적응하는 척, 단주 한 척, 척척척 척병 이란 가면을 쓰고 공동체에 다니니 오래 안가 재발의 재발을 했다. 지금과 6개월 전의 차이는 크다. 지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나로 단단히 결심하고 무장하며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센터에 일원 멤버로 감사하며 살아간다. 한층 성숙해진 기분이 든다. 하루하루가 값지고 감사하고 이젠 단주에 방해가 되는 것이 뭔지를 내가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주 조금씩 알 것 같다. 나도 아리솔 졸업하고 아우회 돼서 여행 가고 싶다. 선배 선생님들이 부럽다. 언젠가 그날이 꼭 오겠지. 기대된다. 000 선생님, 000 선생님과 함께 우리 미녀 삼총사가 아우회의 회원이 되는 그날을 계획하고 목표 실천하면서 오늘도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