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스토리
(아리솔) 단주100일을 맞이하며
2022년 11월 14일 13:19
관리자
2022년 11월 14일 13:19
조회 446 
너무나 멀게 느껴졌고 불가능 할 것 같았던 나의. 내 인생 첫 단주 100일을 맞이했다. 여러 선생님들의 축하 속에 내심 쑥스러워하면서도 나의 속마음은 한없이 기쁘규 대견스러웠다. 어릴적 그 흔한 돌사진, 100일 사진 한 장없는 나에게도 이제 백일 사진이 생겼다. 자랑스러운 훈장같은 내 단추 백일사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나는 '도와주세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쉽게 단주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크고 작은 때로는 무서운 갈망과 싸워가며 나는 참 많이도 울고 아파했드. 이토록 알콜중독이란 병이 나의 목을 죄어올 줄 몰랐다. 알콜 중독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 나는 속수무책이고 한없이 나약한 존재하는 것도 이곳에서 깨달았다. 나의 건강, 나의 정신 나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간 알콜을 나는 왜 그토록 탐닉하고 사랑했을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을 나는 왜 알콜에 저당잡혀 살아야만 했을까... 이제라도 알았으니 됐다. 나이 오십에 알았으니 됐다. 육십에 알지 않은 걸 감사하며 나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기에 오늘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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