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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감사

2022년 11월 14일 13:18

관리자 2022년 11월 14일 13:18 조회 451 트위터 페이스북

세 번째 주제발표시간이다. 주제발표가 내 차례로 확정되는 순간 바로 써 내려간다. 차일피일 미루다간 스트레스가 되기 십상이다. 벼락두통으로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맥박이 느리니 심혈관 내과에 방문하란다. 이번엔 또 어떤 검사들을 하게 될까? 정말 지긋지긋한 검사들... 센터에서도 연락이 왔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으니 검사를 해보란다. 불과 5일전에 아주대에서 pcr검사를 했는데 또 pcr 검사를 한다. 결과는 확진... 코로나 확진도 이번이 두 번째. 왜 이렇게 불운은 한꺼번에 찾아오는 걸까, 그냥 웃음만 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마음이 평화롭다. 평온함의 기도가 통하는걸까, 어찌할 수 없는 일. 그냥 받아들인다. 첫 번쨰 확진 때보다 몸이 더 아팠다. 몸은 불덩이가 되고 인후통은 점점 더 심해졌따. 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평화롭다. 미친걸까. 감사하기까지 하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내 발로 화장실을 갈 수 있고 내 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하다. 한잔의 카페라떼는 내 영혼까지 맑게 해준다. 이 흔하디 흔한 내 일상이 나는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 그토록 좋아하는 산에 가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란 없다. 이 또한 받아들인다. 적당히 했어야했다. 과유불급, 나만의 틀에 갇혀서 내 고집대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이제는 천천히 느리게 갈 것이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내 건강만을 생각하며 행복이 목표가 아닌 수단이 되어 작은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다. 나를 그토록 괴롭혔던 갈망아, 다시는 보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