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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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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가족의 탄생

2022년 11월 14일 13:14

관리자 2022년 11월 14일 13:14 조회 463 트위터 페이스북

22년 5월 26일.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속에서, 술과 홀로 싸우던 내 인생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정말이지 이대로 술을 계속 마시다간 죽을 것 같아 내 발로 센터를 찾아왔다. 신과 나 만이 아는 나의 고질병, 몹쓸병 알코올중독. 죽어야만 끝난다는 무서운 병 알코올중독.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내가 중독자인지 모른다. 죽었으면 죽었지 절대로 알게 하고 싶지 않다. 

‘안녕하세요 알코올중독자 서입니다.’라고 선 인사를 하는데 왠지 모를 해방감을 느꼈다. 부끄러운 내 병을 내 입을 통해 정직하게 말 할 수 있는 이곳... 이 얼마만의 평안하민가. 
이 곳에는 나이, 학력, 지위, 갑질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들 같은 병을 가졌기에, 서로 존중하고 환대해준다. 
‘안녕하세요 우리가족’... 가족, 가족이란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두 번째 해방감을 또 느낀다. 정말이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너무나 오래된 가족같다. 혈연 가족들과 적을 지고 사는 나로써는 더할 나위없이 이곳이 위로가 된다. 포옹을 해 주며, 꼭 단주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여기 이곳, 아리솔. 나는 보란 듯이, 반듯이 단주에 성공할 것이다. 이런 새로운 가족을 내게 보내주신 신께 감사드리며 나 또한 여러 선생님들께 좋은 가족이 되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