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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술에서 해방일지

2022년 11월 14일 13:13

관리자 2022년 11월 14일 13:13 조회 481 트위터 페이스북

내 삶의 우선 순위는 단주 
술 앞에서는 인내심이 1도 아닌 아예 0인 나 
내가 어느덧 100일을 지나고 또 술 앞에서 인내란 내 팽겨치고 술을 마셨다 
한번 실금이 가기 시작한 단주의 댐은 와르르 순식간에 무너져버렸다 
댐이 무너지니 내가 무엇하러 지금까지 힘겹게 단주를 하고 단주 축하를 받은 내 자신이 창피하고 밉고 또 싫어졌다
왜 단주를 하고 누가 여기 공동체에 끌려 잡혀온것도 아닌데 왜 내가 눈치를 보며 이러구 살까? 생각에 빠지며 술잔을 들엇다. 정답이 내 머릿속을 휘저었다. 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빙빙 돈다. A.A.와 공동체를 처음 왔을 때 얼마나 행복했나. 얼마만에 외출이며 사람들을 만난거였나. 그 좋은 감정과 기쁨, 정직, 인내심을 싹 팽겨치고 초심을 잃고 아니 내버리고 그 틈에 술을 들었다. 인내심이란 더더욱 없던 내게 이게 최선이었다고 위로하며 위선을 떨며 위안을 받았다.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인다. 그러나 나는 세달을 단주에 성공했다. 내가 할 수 있지만 나 혼자는 할 수 없는 내 인생에 석달 열흘, 100일 단주. 다 아리솔 선생님들 덕분이다. 센터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안오면 안될곳처럼 느껴진다. 오면 가뿐해지는 공동체를 나는 사랑한다. 나의 나이도 적은 나이가 이젠 아니다. 강하고 단단하게 의지를 갖고 단단하게 공동체에서 끝까지 살아 남을 것이다. 그게 술 앞에서 인내하지 못하고 나에게 정직하지 못한 교활한 알코올에 복수하는 것이고 해방되는 자유의 나날이다. 내 인생에 당연한 단주! 세상을 술이 있어야 재미있는 것이 아닌 술이 없어도 나는 살 수 잇고 술 없으면 이쁘게 아름답게 익어갈 수 있단다 현정아. 이제는 인내심을 갖고 끝을 내자. 술에서 해방되는 오늘이 너의 가장 뜨거운 자유의 나날들이라고...
자유의 날 밤에 00이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