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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단주 후의 나의 취미

2022년 11월 14일 13:11

관리자 2022년 11월 14일 13:11 조회 549 트위터 페이스북

20대부터 시작한 술이 50대 말까지 이어진 나는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자이다. 좋아도 한 잔, 싫어도 한 잔. 나의 삶은 모든 것이 술로 연간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책은 좋아해서 아직도 머리맡에는 대여섯권의 책이 쌓여있다. 술을 안 먹었으면 나는 책보는 참한 여자였을것인데 책보다 술이 더 좋으니 어찌하랴. 그렇다고 운동도 즐겨하는 것은 없고 오로지 시각적으로 보는 K리그, 프로복싱뿐이다. 내가 가정주부임을 망각한 채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그런 허황된 날의 연속이었따. 술을 마실때는 잠시 나에게 쾌락을 주지만 과음 뒤 깨어나면 그 허망함은 말 할 수 없이 비참하다. 과연 여자인 내가 이렇게 술에 의지하고 술이 나의 전부인양 그렇게 마셔댔지만 결론은 몸뫄 육체가 다 망가진 중년의 여인, 아니 이제는 노년으로 접어들은 나이다. 나 자신 처한 나의 상황도 인지하지 못한 채 나는 술의 노예가 되어있었다. 
운좋게 치료공동체를 만나 단주한지 이제 3년 7개월. 단주는 나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서 다시금 늦은 나이지만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엄으로 공동체에서 나에게 새로운 취미를 주셨다. 그것은 뜨개질과 공방. 
술만 먹고 다닌 내가 여자임을 인식하게 하여준 바느질. 나는 공방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내가 “아리솔” 다니고 공방 배우면서 내가 만든 공방 작품이 집에 한 100여점은 있을 것이다. 완벽하게는 못해도 내가 쉬는날 집에서 TV보면서 뜨개질과 바느질을 하면서 나는 행복에 겨워 하루하루가 너무나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내가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나의 창작품을 나는 나의 가장 가까운이에게 선물하며 뿌듯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 나에게 공방을 열심히 지도해주신 우리 팀장님 그리고 뜨개질도 가르쳐주신 우리 파장박선생님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나는 열심히 단주하며 쉬는날 어떤 모양의 지갑을 만들까 상상하며 마음속 기대에 부풉니다. 내가 배운 것을 우리 아리솔 선생님에게도 전수할 것을 약속하며 “아- 아리솔은 나의 은인이야‘를 외쳐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