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스토리
[아리솔] 금연 실패
2015년 07월 02일 15:37
관리자
2015년 07월 02일 15:37
조회 6682 
금연실패
내 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아니었나, 조급하게 하지 않았나.
금연하는 동안은 행복했다. 나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5일을 못넘기는 내 자신이 싫어졌다. 다음에는 조용히 해야겠다.
나를 분석하는 자세부터 원인이 무엇인지 머리가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물었다.
담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운동을 시작했고 토요일에 산에 가서 분갈이를 위해 흙을 날랐다.
흙을 잡는 순간 분노와 말할 수 없는 기분이 폭발할 것 만 같았다.
갑자기 술까지 생각났다. 어찌할 수가 없다. 집에 돌아와 간신히 분갈이를 하는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생겼다.
남편한테 소리쳤다, 이러다가 술까지 마실 것 같다고. 남편은 아무말 없이 한참동안 조용해진 상태에서 나 혼자 분갈이를 했다. 폭발할 것 같다.
담배를 피워도 금방 가라앉지 않았다.
실패했지만 실망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몸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금연은 마지막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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