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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의 또다른 시작

2015년 07월 02일 15:32

관리자 2015년 07월 02일 15:32 조회 6702 트위터 페이스북

나의 또 다른 시작  

 

내가 가고 있는 길의 끝은 어디일까?
죽어야 끝난다는 나의 병. 참 슬프다. 그래서 아프다.

6개월이라는 또 다른 나의 삶. 정말 많은 생각과 엄청난 감정변화, 그리고 무던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왔다. 주위에 어떠한 일들이 있어도 꿋꿋하게 나의 길로만 바로 가고 있다.
머릿속 생각은 가지를 10개는 넘게도 치고 있는데 난 오로지 한길로만 가고 있다. 중간중간 쉬면서 옆을 돌아보긴 하지만 그곳은 내가 갈 곳이 아니기에 또 다시 앞을 향해 간다. 이렇게 가는길에 외로움과 좌절과 포기란 생각들이 나를 유혹했지만 그래도 뿌리치고 앞으로만 간다.

그것이 지금의 내 모습이다. 하지만 마음속이 허전한 것은 왜일까?
앞으로도 이렇게 나아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외로움을 이렇게도 많이 느끼니 이걸 어쩌나 싶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내가 가는 길 중간중간에 여유로움으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나오겠지?
인내하면 나의 길 끝까지 가느냐 아니면 다시 출발전인 어둠속으로 들어가느냐의 길에서 나는 지금의 공허함을 애써 묻어버리며 다시 일어선다.
이제부터는 조금 천천히 좀 더 신중하게 길을 가고자 한다
. 다시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소중한 한번뿐인 내 삶을 조금 더 이쁘게 만들며 살아가고 싶다. 후회와 자책과 원망과 미움이 아닌 행복과 기쁨과 평온함으로 채워나가고 싶다.
그러기에 난 오늘도 앞을 보며 가고 있다. 조금의 여유가 생길때까지, 가느다란 아기 나무에서 조금 굵은 나무 기둥이 될 수 있을때까지, 흔들림이 없을 때까지. 먼 훗날 내 삶을 되돌아 보았을 때 지금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참 잘 살았구나, 행복했다라고 말 할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