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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의 하루

2015년 07월 02일 16:03

관리자 2015년 07월 02일 16:03 조회 6497 트위터 페이스북

나의 하루 

 

오늘 역시 경찰서 가는 날! 아침부터 분주했다.
집 청소를 하고 강아지 물과 사료도 주고,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니 오후가 되어 2시에 경찰서로 출발했다.
물론 잠시의 분노도 누를 수 있는 것에 그저 감사했고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그리고 나와서 약국을 가느라 고생을 좀 했다.
이모가 호출해서는 기운 빠지게 있지 말고 열무김치 좀 담궈 달라신다.

요새 내가 이렇다. 그냥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리저리 무엇인가를 하는 하루하루다.
저녁이 되어서야 오늘은 이랬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하루하루에 그냥 그저 헛된 시간이 아니란 것에만 감사하고 또 나를 내 자신이 똑바로 살아가는 것에만 만족하다.

기쁘거나, 너무 슬프거나, 들뜨거나, 화나거나 했던 전과는 좀 많이 다르다.
화가 나고 슬프면 누가 뭐라고 하던지 꼼짝하지도 않고 술이나 퍼 마셨을텐데, 지금은 다른 누가 아닌 내가 쫓아다니면서 하나하나 해결하고 돌아다닌다. 또 집에서는 별것 아니지만 tv를 틀어놓고 움직이고 나를 또 생각하게 한다.

한 가지라도 고민을 털어내지 못하면 술과 함께였을 나였을텐데 말이다.

그저 심적으로는 힘들지만 반복되고 한참 이어질 시간이란걸 알기에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보고 있다.

일들이 일어나고 할 때면 잠심의 생각들과 이 또한 지나가겠지’, ‘또 수습을 해야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도 든다.

마음은 답답하고 화도 나고 힘도 들지만 내가 살기위해 또 앞으로의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가족을 위해 이렇게 오늘도 열심히 나름 최선을 다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