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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성장하고 있는 나!

2016년 05월 17일 10:07

관리자 2016년 05월 17일 10:07 조회 6445 트위터 페이스북

성장하고있는 나!

2단계 자서전을 발표한지가 꽤 많은 날이 지나갔다. 주위에서 3단계가 힘들고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시작하기도 전부터 하기싫어서 미루고, 미루고 있었다.

다른때와의 나의 모습과는 달랐다. 명절 전부터 찾아온 심리적인 불안함 때문에 다음에 쓰기로 했고,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마음에 짐을 훌훌 털고나서 쓰기로했고, 여행을 다녀와서는 심한 감기로 인해 또 다음으로 미루고 있었다.

처음 아리솔을 시작했을 때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 늘 여유있게 주제를 써왔었고, 1,2단계 자서전 발표가 왔을 때 하루에 조금씩의 시간을 만들어서 미리미리 준비해두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여기까지 왔다.

발표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함을 느꼈기에 이번에도 그러할 것이라는걸 알고는 있지만 쉽게, 가볍게 쓸 수만은 없었다. 다시 예전일들을 기억해야했고 그러한 과정들 중 “왜 또 이래야할까?”라는 생각들도 들었다.

내가 너무 예민한게 받아들이는건 아닌건지? 나의 깊은곳을 또 생각해내서 써야만이 솔직하다라는 생각 때문에 내가 나를 힘들게 하는건지? 쉽게 생각하고 대충대충 하기엔 마음이 개운하지가 않고... 하지만 계속해서 머릿속 생각들을 가볍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고 있는건데 자꾸 핑계를 대고 피할거리를 찾고만 있다.

이것으로 인해 나의 성격적 문제도 또 하나를 발견한 것 같다.

완벽하려는 성격들을 조금은 버렸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매일매일 자서전을 펼쳐놓고 초안을 잡느다. 이렇게 하다보면 부담을 덜 갖고 완성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공동체 프로그램 중 어느것 하나 소홀하게 생각하며 생활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나에게는 생명에 연결되는 일이기에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다시 되새김질하며 안도의 한숨과 반성을 한다. 이번일도 그러한 마음에 부담이 커서 그런 것 같다.

매일을 명상을 읽으며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두려움에 직면할 때 내게는 요기가 주어지고, 내가 고통을 인생의 경험을 쌓는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때 나는 더 큰 행복을 실감한다. 내가 나의 어두운면을 되돌아볼 때 새로운 빛속으로 나아가며 내가 상처받기 쉬운 점을 받아들이고 항복할 때 예기치않은 힘으로부터 은총을 받게 된다.

그렇다. 나는 내가 해야만하는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걸 알고 있다. 온전하게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행복인지 느꼈기에 포기하지 않을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나는 오늘 3단계 자서전의 초안을 완성하였다.

이번주 주말 수정을 하고 정직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발표를 마치고 행복하고 평온한 졸업식을 하고싶다.

흔들리는 나 자신을 그대로 방치해두는것도, 과거의 길을 선택하는 것도 또 바로잡을수 있는것도 나 자신이기에 이렇게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며 나는 나를 바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