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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한 해의 시작

2016년 05월 17일 09:54

관리자 2016년 05월 17일 09:54 조회 6365 트위터 페이스북

한 해의 시작

2015년을 꼼꼼하게 마무리 하며 마지막 31일, 여성 AA모임을 하고 부모님에게로 갔다.

얼마만에 맑은 정신으로 가족들과 보내는 한 해의 마지막인지 모르겠다. 저녁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 도착한 나를 기다리느라 다들 식사를 안하고 계셨다.

엄마, 아버지, 여동생 내외, 그리고 조카들 모두를 보며 행복했다. 얼마전 태어난 조카까지도 나에게 맑은정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큰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

모두들 모여 행복으로 가득찬 새해를 맞이하며 난 가족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일기를 쓰며 올 한해동안 잘 지낼 수 있기를 간청하는 기도를 했다.

그리고는 지난 금요일까지 평화로운 시간을 가족들과 보냈고, 엄마와의 많은 이야기들이 나에게 또 다시 큰 힘이 되었다.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첫 발을 딛을 온 한해를 준비하기 위해 천천히 조심스럽게 계획들을 다시 점검해보았다.

정직, 겸손, 나눔 이외에 다른 모든 것들도 나의 몸에 습관이 될 수 있또록 해야겠지만 이 세가지는 올 한해동안 하루도 잊지않고 머리에서 꺼내보아야 하는 일들이다.

쉬는동안 작년까지 쓴 성장일지를 정리하며 12단계의 1단계로 다시 돌아갔다.

작년 연말 너무나 행복했던 일들로 혹시라도 내가 중독자라는 사실을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또는 중독자가 아닌 보통사람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물어보았다. 조금이라도 교만해지는 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다시한 번 1단계를 완전하게 시인했다.

서두르지 말자. 또 다른 계획 앞에서 조급해하지 말자고 나에게 부탁에 부탁을 하며 아리솔 방학을 마무리 했다.

난 올해도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AA 모임 안에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는 삶을 살아가보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