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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삶의 소중함

2015년 09월 16일 14:38

관리자 2015년 09월 16일 14:38 조회 6421 트위터 페이스북

삶의 소중함

 

지옥 같은 인생길의 막다른 길에서 난 살기위해선 무엇이든 붙잡아야 했다. 살고 싶어졌다. 이 지옥 같은 삶을 마감할 수 있는 길은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말았다. 결국 상처만 남은 채로 지나간 일이 되어버렸지만... 내 눈은 무엇을 보고, 내 마음은 무엇을 느끼며, 내 머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술에 의존하며 내 자신을 버렸는지 모르겠다.

힘들다, 괴롭다, 외롭다는 생각을 나의 공식에 의해 그 공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서서히 까막눈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맑은 정신으로 바른 길을 보아야 할 순간에 그럴 수 없었고 나의 환상 속에서 벌써 정해놓은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무서워졌다.

정신을 차렸을 땐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내 심장은 내려앉았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것 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무엇을 찾고 무엇을 원했기에 지금 이 길 위에 놓여있는지 한참을 생각한 후에야 알 수 있었다.

나의 욕심과 지나간 과거의 미련 때문이었다.

욕심과 미련으로 인해 진작 내 주위의 행복들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고 그로인해 나의 가족들의 눈물을 보지 못했다. 나의 작은 행동과 말 한마디에 나의 부모님과 애들은 너무 행복해하며 즐거워한다. 나의 가족들은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건강과 온전한 삶을 원했고 내가 행복해하며 살기를 바랬던 것이었는데.

난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했고 나의 미래 또한 별 볼일 없는 나이 먹은 모습 일꺼라 생각하고 나를 버렸던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쓸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이 지금 이 순간에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난 너무나도 멀리서 행복을 찾아 헤매느라 내 인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이 급했다. 내가 변화되어야 행복을 느끼고 즐거워하며 하루하루를 살면 나의 가족들도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느낄거라 생각했다.

아마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내가 인생에서 고마워하기 시작했던 것은.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하기 시작했던 것은.

절대 고마워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고마워했고 절대로 감사할 수 없었던 일들에게 감사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나에겐 소중하다. 너무 바빠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지만 행복하다. 간간히 짜증이 올라와 잠시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만 이것 또한 행복의 뜰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악마의 질투라고 하자. 아직 부족한 자신감을 키우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이순간만 생각하자. 그리고 행복해하며 마음껏 느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