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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아리솔에서

2015년 09월 16일 14:09

관리자 2015년 09월 16일 14:09 조회 6441 트위터 페이스북

아리솔에서 

    

내가 아리솔에 온지가 작년 가을쯤 되는 것 같다.

맨 처음 나는 공동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참석의 의미만 가지고 공동체의 큰 의미도 모른 채 한달 한달 넘어간 것 같다.

그러다 나의 재발은 계속되었고 병원에 입원과 동시에 모임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이고 싶은 이번 재발에 두달간 병원에 있었고 메르스 때문에 모임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아리솔 뿐만이 아니라 센터 전체를 나올 수가 없었다. 그런데 왜 그렇에 센터가 그립고 선생님들이 보고싶은지.

퇴원을 하고 난 후 아리솔의 중요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그 전에는 아무리 고민해도 안 풀리던 문제가 여러 선생님들의 발표 때마다 나의 가슴을 울렸다.

1차 자서전 발표 후 내가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느껴졌고 나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단주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다른 선생님들은 단주하기가 쉬웠겠는가? 정말 선생님들이 술을 참기 위해 애쓴 이야기를 듣는데 나는 수치심을 느꼈다.

정말로 고백하는데 나는 그만큼 술을 참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 같다.

김선생님의 자서전을 들을 때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는 과역 딸아이를 위해서 무엇을 노력했는가? 나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을 노력했는가? 나의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르는 삶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냥 술을 참지 못해서 먹었다는 당연한 이치를 계속 맴돌고 있었던 것 같다.

2015810, 나는 정말 굉장한 사실을 발견하고 온전한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깊은 교훈을 얻었다. 내가 과연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어디서 이런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까?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감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센터의 모든 선생임들 특히 우리 센터장님과 팀장님, 그리고 우리 귀중한 아리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내가 언제까지 단주할 수 있을지 약속할 수 없지만 이번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 나를 위해 노력하겠다. 철없고 이기적인 나를 이렇게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소중한 모임, 아리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