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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심화프로그램을 다녀와서...

2016년 05월 17일 10:17

관리자 2016년 05월 17일 10:17 조회 6229 트위터 페이스북

심화프로그램을 다녀와서


설랬다. 두렵기도했다. 걱정도 되었다.

그래서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답은 하나였다. 용기!

용기를 내어보자. 나를 드러내놓아서 색안경끼고 나를 보던, 바보라고 손가락질을 하던 받아들일 각오로 시작해보자.

그래도 두렵고 겁이 났다. 미치도록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들..

인생곡선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새어나오는 눈물을 감추느라 미칠 것 같았다.

꾹꾹 참으며 하나하나 적어내려가는 하얀 종이 위에 눈물이 뚝뚝...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너무 이른것이었을까?

김선생님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토해내라고 했다.

앞으로 감정을 어떻게 감당할꺼냐고.. 맞는 말이었다.

그렇지만 마냥 가두어놓기에는 상처의 고름이 너무 깊어져버렸다.

너무 아리고 아프다. 힘들고 아파도 이제 고름을 짜내야만 했다.

조금씩, 조금씩 짜내야 했다.

너무 힘들고 버거웠다. 억울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했던 일들...그러나 내게 돌아온 것은 상처투성이의 말들뿐.

힘들다고, 싫다고, 안한다고, 못한다고, 말이라도 할걸. 바보같았던 나.

모두 드러내놓고나니 이름모를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고 마음은 찹찹했다. 담담하기도 했다.

선생님들의 격려와 따뜻한 포옹 속에서 마음은 조금 진정이 되어갔다.

잘했다고, 나에게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렇지만 조금 창피하기도하고, 한쪽 마음은 무거웠다. 부모님에게 미안함과 죄송함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더 깊은 생각은 여기서 잠시 멈추어야 할 것 같다.

심화프로그램을 통해서 나 자신이 스스로 낸 용기와 선생님들의 용기는 참 값진 얻음이었다.

선생님들마나 가지고 있던 아픔과 상처들을 용기를 내어 드러내놓는 모습을 보며 첫 인상의 편견으로만 바라보았던 난 다시한 번 반성을 하며 선생님들의 아픔들을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다.

그냥 아무런 말없이 따뜻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게끔 말이다.

내가 그토록 원하고 고팠던 따뜻하고 포근한 안식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