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다시 나오며
전에 A.A. 모임에 다닐 땐 그저 술만 마시지 않고 지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대로 잘 되질 않았다.
모임이 끝나고나면 난 늘 ‘저사람들과 달라’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시간나면 아무 생각 없이 참석했다.
변화된 삶은 없고 늘 그 자리에서 실수하고 넘어지는 것 뿐이었다. 모임에 나가서 뭐해 하며 나중에는 다니지도 않았다.
그러다 병원 의존증이 생겼다.
그러다 아리솔 모임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반신반의 한 뒤에 나가봤다. ‘어, 괜찮네? 이곳이라면 마음 붙이고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먹고 나가려고 하면 방학이 걸리곤 했다.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육체적으로도 따라주질 않았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이곳마저 멀리하고 나면 왠지 죽음의 길로 선택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기로...
난 지금 선택받은 사람이다. 도와주려고 하는 선생님들 가족이 있다. 전에 모임에 다닐 때는 몰랐던 부분들이 하나둘씩 새록새록 생기는 것이다.
아직은 부족한 점도 실수하는 것도 많지만 난 이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