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kos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327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Home > 우리공간 > 성장스토리
(아리솔) 마지막 분수령이길 바라는 믿음과 이기...

2016년 12월 19일 18:00

관리자 2016년 12월 19일 18:00 조회 9787 트위터 페이스북

“센터장님...

그런데...죄송하지만 엄마와의 면담은 송년회 이후로 미뤄주시면 안될까요?”

“왜요?”

“그날은 잔칫날인데 엄마도 참석하시는거 기분좋게 해드리고 싶어서...”

“왜 그렇죠?”

“아...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뭘 자랑하고 싶으신거죠? 그건 거짓일텐데...”

.....아.....또 짧은 생각과 어리석음에 진지함과 우선순위를 간과했구나...

나는 말씀대로 병에대한 이해와 진지함이 부족하고 아주 심각한 상황임을 뚫고나가고 컨트롤 할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빠진 환경만 먼저보고 현실을 직시못하는 병신이었다.

나는 생각보다 심각한 환자이다.

선생님들은 나를 경험으로 안타까움과 연민도 있으셨겠고, 정떨어졌거나, 양치기소녀로 낙인찍거나, 조심스럽고 소심한 발언들은 배려가 지나쳐서 “너 자꾸 왜 이러니? 라는 비난도 똑똑히 보였다.

오늘 외래진료에도 많은 수치심을안고 원장님도 당연히 파악하신 내 불성실함과 기죽어서 우울해하는 내게 맞는 쉽고 따뜻한 언어로 그동안의 상담상황에대해 친절하게 분석해 주셨다. 

 집에오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않아 사람들이 치이는 대중교통속에서 부끄럽기보다 외로웠다.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를 크게 심호흡하고 나누었다.

그동안의 음주와 최근 음주에대한 오늘 동료직면, 핑게삼아 월요일 아리솔을 피했고, 고민했던 지난 일주일 오늘의 날카로운 동료직면 때문에 엄마가 방문하셔야 할만큼 내 상태가 거짓되고 심각하다는것...

그래도 고슴도치라도 자식이라고 위로해 주시고 원하는 감정을 함께 애기하고 의논하고 신경써주시겠다고...

그렇게 쓰다듬어주셨다.

나로인해 그 심약한 가슴으로 비난을 들어줘야하는 엄마께 죄송하다.

하지만, 이런 부끄러운상황이 나를 치료해줄수있다면 엄마는 불구덩이라도 들어가실수있다는말씀...

앞으로 부끄러움, 수치심, 것정, 불안없이 나 자신을 다짐하고 치료의 손길하나도 있다면...

서운한 마음도 있었던 하루지만 오늘 무너진 내가슴, 답답함, 내것같지않은 심장박동, 뱃속깊숙이서 올라오는 회의감과 나를 찢고싶을 정도의 몸둘바를 모르겠을 이마음...

이건... 잊지않고 기억해서 지금의 나를 비웃을 미래를 만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