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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센터 가족들과 함께한 12단계캠프

2016년 12월 19일 17:41

관리자 2016년 12월 19일 17:41 조회 5836 트위터 페이스북

마치 영적 경험을 하듯, 오버된 상태였는데 이 시간쯤되니 조금 차분해진다.

나는 거짓된 마음으로 몇 번, 아니 여러번의 음주를 하면서도 행려자가 객사전에 식은밥 한덩이를 무의식에 갈망하듯, 누군가 날 살려주길 바랬고, 더 앞서나아가 준비안된 상태에서 동기부여와 빛을 원했다.

오만이었다.(교만과는 다른, 무지에서오는 오만...)

센터장님의 “창” 의 비유...

일생이 실패와 우울, 패배, 낙심이었는데도, 정신못차렸었다.

사실, 앞뒤맥락을 잊고서 “나는 그렇게 태어난 사람인가 봅니다” 라는 말에 억지 위로를 받았다.

부끄럽다. 아직 1단계임을 시인한다....

핑계를 찾다지쳐 술을 마셨고, 가끔 얕은직관력이 반짝이면 자위적인 위로로 또 술마시고 잊어벼렸다.

“나”라는 커다란 항아리는 깨진독도 아닌주제에 여러 착각의 과부하로 버블로인해 수면이 보이지않고,

사금이라도 있을법한 소중한 앙금조차도 무의미하고 성의없는 물세례에 흘려버렸다.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내 뱉으며 드러내면 비난받고 작아질까봐 방어막을쳤다.

과거를 탓하거나, 고백하면서 미뤄짐작하며 진심이 부족한 반성으로 위장하고, 두려워하고, 피하고, 책임감없이 도망만 다니는 양치기소년으로 살아왔지만, 이곳에서 따뜻하고 안타까운 눈빛과 날카로운 칼날또한 느꼈다.

그 속에서 찔린 상처의 고통강도는 내 진실하지못한 태도의반려였다.

더 이상 부끄러워하고 싶지않다.

혼자있을때 부끄러워 울거나, 우울해질까봐 두려웠다.

고백한다. 나는 아직 희망과 Higher-Power 를 경험하기는 커녕 개념도 흔들린다. 

 행복하고, 만족하는만큼, 미래는 더 두려워질수밖에 없을거란걸 안다.

그런 마음을 극복하기위해서 모범적인 예들을 가슴에 새기고 도움받아야겠다.

그런 도움을 구걸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