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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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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센터 지원금 6만원에대한 보고서...

2016년 11월 01일 10:55

관리자 2016년 11월 01일 10:55 조회 6214 트위터 페이스북

처음 A.J선생님 강의신청에대한 공지를 들었을때, 나는 자격이 안된다 생각했다.

수 많은 실수와 거짓과, 가끔 나도 알수없는 오해도 받았고, 만원,이만원도 아닌, 육만원의 지원을 나는 받을자격이 없다 생각했다.

그날 집에 돌아와 그런 우울함을 엄마에게 얘기했고, 지은죄가 많고, 실망을줘서 신청하기 부끄럽다 얘길했는데 엄마는 그렇게 탐나는 기회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 아리솔모임이 끝나고, 센터장님이 놀랍게도 내게 꼭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나를 위한 강의라고...(센터장님은 기억 못하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용기를 내어 바로 신청을 하고, 당일 설잠을 자며 설래는 맘으로 오랬만의 서울구경...아~~싸!

처음 개개인의 자기소개에서 대부분 지도자 컨트롤하는 스탭의 입장으로써의 경험과 소중한 강의를 기대하고, 대부분이 회복과 승리자 단계의 위대한 선행자들이 참석했음을 인지하고, 소심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는 작고 부끄러웠다.

그러나, 아침 프로그램에서 어느순간 집중되기 시작했고, 그후에는 시간도 잊고, 우리 공동체에대한 자랑스러움과 나 같은 초심자 심지어 알코올성 치매환자라 할수있는 내게도 쉽게 이해되는 단순하고, 명확하며, 권위없는 키워드의 강의에 완전 몰입되었다.

36년간 약물중독 회복자로서의 빅브라도 상사와의 인터뷰 ...

변화의 다섯단계로 요약되는 정의와 A.J의 구체적인 메시지...

회복자와 복지사선생님들까지 아우르는 단순명료한 예시와 지적...

또, 치료공동체와 회복자, 스텝들이 섞여 나누는 경험담.

진심에서 우러나는 나눔, 그리고 무척 유쾌했던 역할드라마...

모든 순서가 기,승,전,결 로 내게 온종일 감동을 주었다.

무엇보다 내 입장에서는 우리센터가 자랑스러웠다.

마치 내가 수원시민인듯한 착각도 느꼈다.

선행자가 스텝이상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변화단계 다섯가지 모두의교훈을 체계있고 감동적으로 내게 위로를 주고 도전해주었다. 특히 마지막에 같은조가 되었던 김선생님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또, 자랑하고 싶어서 선생님께서 부끄러워하시고 나를 말릴정도로 나는 우리조에서 수다쟁이가 되었다.

나는 그런 빅브라더들이 단계마다 포진되어있는 단단한 우리 공동체에 함께함이 기쁘고, 이런 운을 가져다준 엄마께 감사한다.

A.J선생님은 마지막에 50명가량의 모든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오늘의 소감을 물으셨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 자리에모인 어느 누구보다 초심자이고, 아직 지독한 중독자임을 알지만 쉬운 강의덕에 긍정적인 내 미래를 가볍게 산책하고온 느낌이다. 그런 감동을 느끼게해준 강의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뻔뻔하게 선행자와 스텝들에게 기대도 될거같아 마음 편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 엄마, 이리와 앉아봐...” 하면서 오늘을 조잘거렸다. 엄마가 더 기뻐하시고, 내가 말한대로 내일을 두려워하거나 혹시모를 먼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하시며 언니, 동생에게도 당당하라 말씀하셨다.

아... 난 오늘 내게 지원된 세금이 아깝지 않다.

본전 뽑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