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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6개월 칩을 받으면서...

2016년 10월 18일 13:37

관리자 2016년 10월 18일 13:37 조회 6210 트위터 페이스북

6개월 칩을 받으면서 이곳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았다.

1년을 과정으로 반을 이겨냈다는게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하고싶다.

울며 불며 힘들게 6개월이란 시간을 잘견뎌왔다는 대견함으로 조금은 단주에 힘이생겼다.

병원에 입원하지안고 이시간까지 올수있었던건 위대하신 신의 힘이아니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였다. 지독히도 간절히 술에서 벗어나오고 싶었지만 도저히 나올수가 없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무섭다.

술로 고통받았던 나는 금단현상이 너무나 심했기에 나자신조차 해낼거라는 답을내릴수가 없었다. 술에서 벗어나려고하면 더강하게 날 묶어놨다. 더 많이 마시고 괴로움은 더 깊어졌다.

이곳에와서 오로지 술로 벗어나려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하나로 이곳에 매달렸다. 위대하신 신은 나에그런 절실한마음을 받아주셨고 술없이 단하루도 살수없었던 나를6개월이란 시간을 술없이 맑은정신으로 살게해주셨다. 그증표가 6개월칩이 말해준다.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다. 강제성이 아닌 나스스로가 이겨내야 하기때문에 힘든 시간이였다.

술에서 벗어나오기엔 나에 중독상태는 만성이되어서 중독의 마지막단계까지 와 있었다는걸 스스로가 알수있었기에 누군가가 나에게 진단하지 안아도 스스로가 알수있었다.

이곳에 처음 발을디딜때 몸상태는 온몸에서오는 마비증상과 술기운이 몸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정신적 혼란이 심하게 시작되었고 온몸으로 떨려오는 증상을 견디기란 무척힘들었다. 속에입은 속옷이 다 젖을 정도로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온몸은 추워도 너무추웠다.

약을 처방해서 복용은하고 있었지만 약으로만 견디기에는 금단을 스스로 이겨내기에는 약에힘이 약했다.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에서 제일 빠르고 간단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소주병의 뚜껑을따서 마시면 급속도로 빠르게 약보다 더강하게 나를 금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걸 알고있었기에 더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아주쉽고 아주짧은 시간에 금단의 고통에서 벗어날수있는 유혹을 저버리기란 여간 독한 마음아니고는 할수 없었던것 같다.

금단을 강하게 느낄때마다 이를악물고 평온함을청하는기도를 가슴으로 읊으면서 신께 빌고빌었다. “저를 지켜주소서, 저를 지켜주소서” 내 몸에 흐르고있는 모든 피가 마른다는말이 몸으로 느꼈던 시간들이었다.

술에대한 갈망이든 정신적갈망이든 갈망이 찾아올때마다 할수만 있다면 온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고, 정신을 쥐흔들어 미치게 할때는 나에머리를 깨 부셔버리고 싶은생각에 더 죽을 맛이였던것같다.

그럴때마다 차라리 술을먹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고통이 더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안았었다.

그러나, 내육신을 다던져서라도 사랑하는아들을 지키고싶었고 이렇게 몹쓸 병에걸린 알코올중독자의 아내에 손을놓지않고 회복을 기다리는 남편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으며 날위로했다. 아마도 선생님들께선 내가 이 정도로 심각한 알코올중독의금단을 겪고 있을거라는것을 크게 느끼지 못하신분들도 있으셨을것이다.

그런 단주의 시간을 보내면서 술을 먹지 안았음에도 술먹은 상태에 마른주정이란것도 경험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말하고있는 철학중 “인내하라” 란 교훈이 나에 인내에 한계를 달할때도 있었다. 그렇게 나는 인내가 바닥까지 달하고있으면 이곳에와서 2~3일을 버틸수 있는 충전을하고 돌아가곤했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 너무 힘들다. 나 스스로 벗어나올수가 없나보다하고 좌절을 하고있으면 신기하게도 몸만 이끌고 이곳에 나오면 과로워 힘들어했던 금단현상이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 만큼은 멈추고있다는 것을 느꼈다. 돌아갈때는 어마한 힘으로 가득채워짐을 느낄수있었고 몇일은 버티겠구나 하는 시간이 이렇게 6개월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난 아직도 내몸에서 다 빠져나가지 않은 금단현상이 남아있다. 그래도 6개월전에 힘든 고통보다는 수월하게 지낼수 있는 힘이 생겼다. 내 몸에서 자라고있는 별이 때문에 더 힘을 낼수가있다.

신은 지금것 살아온 내 삶을 가엽게 여기시고 나에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아들과 가정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하는 나에 간절함을 받아주신것같다.

너무나 감사하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아마도 별이는 지금것 아픔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나에게 위로하는 신이 내리시는 귀하고 귀한 선물로 보내주신 딸인것같다. 그 누구를 위함이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신의 선물인 별이를 술먹지 않는 맑은 정신의 엄마, 온전한 정신의 엄마로 별이를 지킬수있는 힘을 이곳에 끈을 놓지 안고 배우고 끊임없이 노력할것이다.

이젠 살고싶다. 죽지못해 술병을 잡고 나를 쥐흔들며 몸부림쳤던 과거로 절대로 돌아가지 않기위해 노력할것이다.

그렇게 지키고 싶었던 내 아들을 마음것 끌어안고 스킨십을하면서 “까르르” 하며 웃음 떠나지않는 이행복을 단주의 힘으로 지켜낼것이다. 또, 아내가 알코올중독자라는 병을 받아들이고 가정을 지키려하는 내 남편에게도 선택한 내 여자를 후회하지 않는 그런 따뜻하고 현명한 아내가 되어 주려고도 노력할것이다.

사람답게 평범한 사람들처럼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면서 살아갈것이다.

이젠 행복하게 살고싶고 살아야할 이유를 알기에 오늘도 난 이 자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