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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아픈일에대한 구구절절

2017년 02월 08일 14:39

관리자 2017년 02월 08일 14:39 조회 5870 트위터 페이스북

아리솔 프로그램실을 환경미화했다.

폐인트를 칠하고 가구옮기는 ...

말로하면 단순하지만 크게 체력을 요하는 일...

나는 당연히 경험이라기보단 본 가락이있어 다가가려 했지만,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쫄아버리고 뒤로 물러나 의자나 옮겨주는 일을 했다.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놀라운 속도로 작업을 끝내버렸고, 카바림과 방진복, 긴 롤러와 조색 등등...

내 모든 생각이 부끄러웠다.

그런 과정을 지켜보며 물론 규모는 달랐지만, 내가 과거에 실패한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작업하기전 환경을 원하는대로 준비시키는 갑질도 했었고,

어린나이를 강요하며 해주세용~~”를 자주써먹었다.

그또한 실패의이유다. 나는 소심해서 니꺼내꺼에 선을 그었다.

그래도 배려받았던 이유는 2.30대라는 철딱서니없는 정서...

내가 실패한이유는 그것에서 시작된거나 다름없기도하다.

이것, 저것, 그것...등의 어리석은 단파적인 운영방식...

그래서 결국 혼자남았을땐 밤새 쓴커피를 들이키며 재미없는 일만했다.

주위에서 전공과 했던일에대한 아쉬움들을 얘기하지만,

마음이 떠나고 상처가 짙은 그때를 기억하는 것 조차 회피하고싶다.

그때 함께했던 동료들은 뭘하고있을까...

나 보다는 나은삶을 살고있길 바란다.

한때 마음과 몸이 상하고, 돈도없어서 보일러꺼진 오피스텔에서 냉방에 이불을 똘똘 뭉처누워 내 입김을 보면서 겨우내 울었다.

무서운 겨울이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지는 모르겠지만, 잊으려했던 그 겨울의 냉기를 생각하면 지금의 따뜻함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