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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2017년의 소망

2017년 01월 23일 16:46

관리자 2017년 01월 23일 16:46 조회 6041 트위터 페이스북

난 술독에 빠져살던 과거에는 년도, , , 요일, 시간에 개념이없었다.

눈을 뜨면 살아 있음이 싫어 술을 마시고 또, 깨어있음이 괴로워 또, 술을 마시곤 했었다.

그렇게 삶 자체가 죽어있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였다. 처음엔 술을 먹는 핑계도 있었고 이유도 있었다.

우울해서, 괴로워서, 힘들어서, 외로워서, 화가나서 등등 이유가 있고 핑계가 있었지만 언젠가 부터는 이유와 핑계를 대는것도 버거웠다.

오로지 술을 마셔야겠다는 것밖엔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난 급속도로 병이들어가고 있었고, 스스로를 처리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아이와 남편이 보이게 되었다.

살고 싶은 것보다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

그 동안 혼자 먹는 술에 몸과 정신이 엉망징창이 되어 스스로가 컨트롤할수 없는 상황이였기에 한시라도 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었다.

그러나 어린아들을 두고 입원할수 없는 상황이였다.

하늘이 도우신건지 난 이곳 센터에 오게 되었고 센터에 나를 맡기면서 생활해온 결과 술에서 벗어나 졸업과 동시에 출산을 앞둔 기적의 새해를 맞이하게되는 큰 기쁨을 두고 있다.

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닫고, 또 많은 것을 배우고, 나 자신이 하루하루 변하고있음을 느꼈다.

센터의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하지 못했다면 난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고 지금의 감사함과 행복을 느껴보지도 못한채, 어린아들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눈도 못감은채, 차디찬 가여운 죽음을 맞보게 되었을것같다.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난 내가 행복해야 될 사람이고, 나 자신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하루 아침에 얻은 것은 아니다.

내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센터를 붙잡고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쓰러질듯하면 세워놓고, 또 쓰러질듯하면 세워놓고, 앞에서 뒤에서 밀어주고 당겨주는 위대한 힘이 없었다면 지금 이 감사함의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2017년도의 새해 소망은 첫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해서 품에 안는것이고, 두 번째는 2017년 송년회때 우리 센터의 회복자 선생님들과 단 한분도 빠짐없이 단상에 올라가서 천장에서 떨어지는 폭죽세례의 기쁨을 꼭 같이하고 싶다.

난 늘 오랜시간 단주를 하신 2~3분의 메시지가 나를 따라 다닌다.

단주가 삶에 목표이면 단주하는 것을 1 순위로 정해놓고 초점을 단주에 맞추라는 말씀이고, 또 단주의 생명력을 길게 보려 하지말며 계획하지 말고 단하루 그시간에사는 하루살이를 말씀해주신 선생님 말씀에 난 귀가 번쩍했다.

하루살이라해서 의미없는 하루살이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면 단주의 생명력은 길어질것이라는 의미로 다가왔고,

그러한 선생님들의 목표와 생각 그리고 실천이 긴 단주의 시간을 이겨내주신 것 같기에 나 또한 하루살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알코올 중독자이기에 행복합니다라고 말씀하신 선생님이 계시다.

처음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아직은크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이유는 난 아직 알코올 중독자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깨달음과 배움, 인내가 부족하기에 더 많은 시간을 두고 노력하라는 뜻인것같다. 아마도 나는 알코올 중독자 이기에 행복합니다라고고 말씀하신 선생님의 뜻은 고통스러운 알코올 중독자의 삶을 경험해 보셨기에 지금 맑은정신으로 온전한 삶을 살고있는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삶인것임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신 선생님처럼 진정으로 나 또한 성장해서 자신있게 나는 알코올 중독자이기에 행복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렇게, 2016년도 단주가 삶에 목표였듯이 새해의 목표역시 1순위를 단주에 목표를 두고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여 하루를 열심히 살면서 2017년도 송년회 단상에 올라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단주의 기쁨을 나누며 나는 알코올 중독자이기에 행복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소망을 신께 간청한다.

제일 안전하고 위대하신 신의 품안에서 오늘도 나는 정직, 겸손,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