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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제2의 고향, 제2의 삶

2020년 09월 22일 09:01

관리자 2020년 09월 22일 09:01 조회 1770 트위터 페이스북

나의 본적은 마포에서 태어나 삼양동에서 살다 결혼도 서울에서 하고 양재역 쪽에서 살다 우여곡절 끝에 내 나이 43세에 이곳 수원으로 왔다. 특별히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나는 처음에는 파출부 일을 하다 아모레 화장품에서도 일을 해보고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그러다 직장에서 알게 된 동생의 소개로 48세에 삼성반도체에 입사를 했다. 그곳에 계속 다녔으면 좋았을 것을 술 때문에 무단결근으로 자동퇴사를 당했다. 나이는 50을 넘어서고 청소 일을 월급제로 가다가 돈이 적어 인력 일을 하게 되었다. 인력이란 일당제이기 때문에 새벽에 나가야 되고 진짜 피땀 나는 일이다. 남자들과 섞여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로지 돈이라는 일념 하에서 열심히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허리 상태가 안 좋았다.

 

수원은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어찌 되었든 이곳 수원에 와서 내 나이 60세에 치료공동체 아리솔을 알게 되어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단주를 이제 2년을 맞게 되었다. 얼마나 나에게 은혜의 고향인가? 나에게도 내일이 있다. 단주를 함으로써 내 인생에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이제 늦은 나이지만 는 것 예전이야 술먹으면 그냥 하루 먹고 사는 인생이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지난날은 내가 자의 타의로 모든 일이 이루어 졌다 해도 지금의 나는 확고부동한 의지만 있으면 능히 이 만사를 헤쳐나가리. 내가 어려울 때 옥석이 가려진다고 한다.

이제는 나도 어느 정도 사리분별을 할 줄 알고 단주를 하고 있음에 지금의 이 삶이 소중하다고 느낀다.

 

우리 사랑하는 아리솔의 모든 선생님들!

저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말씀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그러기에 저는 때로는 외롭고 쓸쓸하고 괴롭더라도 항상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제2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긴 장마와 태풍과 무더위도 어느덧 가고 이제 낙엽의 계절 가을이 오겠죠. 이 한해가 또 가면 저는 성숙한 단주의 여왕이 될 거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