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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내 나이60

2023년 06월 16일 10:44

관리자 2023년 06월 16일 10:44 조회 241 트위터 페이스북

나이가 한 살씩 늘어나다보니 벌써60이 되었다. 
술로만 살아온 세월이 20년 정말 무엇하나 이뤄놓은 것이 없는 허송세월을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겨우 정신차려 아리솔 치료공동체에 들어 왔고 이제 단주 9개월을 유지하고 있다. 
9개월 단주를 하는 동안 작은 딸 결혼을 시켰고 이제 겨우 마음의 평안을 얻은 것 같다. 
나간 정신으로 살았을때의 20년 세월보다 단주 9개월때의 생활이 내 삶의 방향을 바꿔놓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수 있는 여유감도 생긴것 같다.
나간 정신으로 살았을때의 20년 세월보다 단주9개월 때의 내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수 있는 여유감도 생긴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평탄한 인생을 살수 없듯이 나도 그러고 보면 가슴에 새겨진 상처가 너무 많은 것 같다.
가장 큰 상처은 아들이 죽은게 아닐까 싶다. 
매일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았던 죽음이 나에게 현실로 돌아 왔을 때 딸아이와 나는 정말 그 먼 해남을 가면서도 한마디도 나누지 못하고 나는 아들을 향해, 딸아이는 동생을 향해 갔었지...
아들의 장례를 끝내고 돌아와서는 정신줄 놓지 않으려고 무단 애도 썼던 것 같다.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는게 믿겨지지 않을때도 너무 많은 것 같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을때마다 옛날에 했던 실수를 다시 하지 않으려고 지금은 꽤나 발버둥치고 있는 내 모습도 보인다. 
평생 살아오면서 잘 한 것은 아이 셋을 낳았을때고 그 다음으로 잘 한 것은 지금의 단주 생활인 것 같다. 
앞으로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다 보면 옛일을 이야기하며 살때가 또 오겠지~~~
그러기에 나는 단주하며 온전한 삶을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다. 
하루하루에 살자는 슬로건속에 나는 오늘도 맨정신으로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