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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3월에 어느 멋진날에

2023년 06월 16일 10:14

관리자 2023년 06월 16일 10:14 조회 219 트위터 페이스북

치료공동체에 들어와서 그동안 코로나로 연기되었던 내 생에 심화프로그램을 3월 13~14일 1박2일로 대부도로 가게 되었다. 
아리솔,또바기 단촐한 식구들과 센터장님 직원선생님들도 동승하여 가기전부터 기대가 컷다. 
모두 열한분의 선생님들의 인생곡선 그리게하여 본인의 가족과 성장과정, 음주시기등을 본인이 직접쓰고 말하는 것이었다. 
내심 기대가 컷던 나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래프를 작서했고 설명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그러나 이어이 예감하였으랴 내순서는 9번째이지만 장시간의 이어짐으로 나는 슬슬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다 순서가 바뀌고 시간 연장운운에 나는 핵심을 잃었다. 내 차례가 되어 이야기 하려는 중 목이 마르고 입술이 바짝바짝타고 나도 모르게 허둥지둥 순서에도 없는 딸이야기를 하다 왁칵 울음이 터졌다. ㅇ상치 않은 상황에 나도 다른 선생님들도 당활하셨던 것같다. 
그 다음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른 선생님들은 서두르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잘 말씀을 하시는데 왜 나는 그 중요한 나의 타이밍을 놓쳐서 약간 후회가 있었다.
그러나 맛있는 쭈꾸미 비빔밥을 먹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개운해졌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4년이넘은 나의 단주의 힘이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초심자였음 그일로 재발로 가지 않았나 싶다. 나의 단주를 시험해볼 멋진 기회였다.
지난날 과거를 회상해볼 때 슬퍼도 한잔, 기뻐도 한잔, 나의 일상사에는 모두 술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단주 1년, 2년, 3년, 4년, 고비도 있었지만 나는 운좋게 회복에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것은 나의 의지도 있지만 우리 치료공동체 아리솔의 힘이 크다고 나는 지금도 자부한다. 
내가 고비가 올때마다 전화로 상담으로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셨던 나의 선생님들... 
지금 생각하면 그 힘으로 다시 일어서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대부도의 1박 2일은 감히 오늘의 철학 뿌린대로 거둔다 는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내가 열심히 아리솔에 출근하는 것도 나의 밀알의 씨앗이다. 빌며 나에게 주제를 쓰게 해주신 이 영광을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아리솔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