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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제주도 여행

2023년 06월 16일 10:06

관리자 2023년 06월 16일 10:06 조회 232 트위터 페이스북

제주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섬이다.
9명의 대가족을 이끌고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 조카와 조카사위, 아이들을 한차로 , 막내여동생과, 제부, 조카둘은 제부차로 출발하였다. 
짐을 싸서 10시에 수원에서 출발했는데 김포공항이 나오질 않았다. 가다보니 서부 간선도로라고 쓰여 있었고 그 긴 지하터널은 차가 밀려 꼼짝도 하질 않았다. 
서로의 얼굴표정이 다 틀려 지면서 결국엔 가는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제주도 초행길인 제부와 조카는 정말 웃겼고 다른 비행기를 타기위해 김포공항에서 그래도 다행스럽게 얼마의 시간차가 나지 않는 비행기를 탈수 있었다. 
먼저간 식구들이 렌터카를 빌려 제주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차를 타고 숙소를 향했다. 
그사이 날은 어둑어둑 해졌고, 그날은 밖에서 흑돼지 구이들 먹는걸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모두들 소주 한잔씩 했고 어린 조카 손주들 챙기는 것은 내 몫이었다.
숙소로 와서 양치 시키고 샤워까지 시켰더니 여행 첫날부터 정말 피곤했다. 
아~~ 어른들 여행에는 어린이를 동행하면 안 되겠구나! 정말 실감나는 체험인 것 같다. 
다음날 성산 일출봉을 시작으로 말도타고 나름 즐거운 하루였고 저녁식사 당번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다. 9식구의 수육을 삶았다. 
상추도 씻고, 콩나물도 무치고, 정말 피곤하다고 느꼈는데 그 다음날은 폭설에 바람까지 불어 꼼짝도 못하고 제주도 여행을 여러번 왔어도 이런 황당한 상황은 정말 처음인 것 같다.
협제쪽에 숙소를 잡아 그래도 바다라도 보러가자고 밖으로 나가니 정말 쏟아지는 눈과 마주치는 바람에 뒷걸음이 쳐졌다. 
40분을 걸려 걸어가 바닷가에 가니 이건 파도가 아니라 해일 수준이었다. 경관을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래도 제주는 제주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날을 기약하며 또 하루를 보냈다. 조카들의 인터넷 검색으로 갈치집을 찾았는데 여태 살면서 그렇게 큰 갈치는 처음 접해보는 것 같다. 
친절하고 맛있게먹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쌓인눈에 차는 미끄러지고 눈은 계속 내리고 헬로키티인가 뭔가에서 손주들 나올때까지 계속 기다리고... 
이건 여행이 아니고 고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어찌 되었든지 비행기 시간이 되어 공항에 가니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다. 계속되는 결항에 공항에 돗자리를 피고 누워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정말 진저리 나게 행복했다. 
기다림 끝에 비행기를 타고 집에오니 새벽 4시였다. 자야 내일 출근하는데 왜 잠이 오질 않는걸까? 
결국엔 아침에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가게에 나가서 오빠한테 오늘 쉬어야겠다고 이야기하고 하루를 더 쉬었다. 
고생뿐이었던 제주도 여행, 그리고 술없이 간 두 번째 여행, 몇일지나 생각해보니 그 나름대로의 추억이었고 고생을 해야 기억이 남는 것인지 다음번 제주도 여행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