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kos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327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Home > 우리공간 > 성장스토리
(아리솔) 아들과 서울 나들이...

2017년 05월 25일 18:07

관리자 2017년 05월 25일 18:07 조회 5845 트위터 페이스북

몸이 아파 일을 멈춘지 13일이 되었다.

허리가 아파서 걸어다니기가 힘든데 아들에게 다음에 갈까? 라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마음 먹은길에 아들과 4호선을 타고 남대문 시장을 갔다.

오랜만에 온것이라 어사무사 했지만 그래도 몇 년을 직장생활 하던 곳이라 찾아다니기가 어렵지 않았다. 쇼핑을 하고 청계천에 갔다.

옛날에 복잡했던 곳은 어디가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개천물이 흐르고 정말 많이 변했다. 넝쿨장미가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개천을 걸어가면서 아들이 엄마 여기는 안양천하고 똑같아! ” 라고 했다.

나는 옛날에는 고가도로가 있던자리고 공장들이 가득차 있던 곳이라고 이곳 저곳을 이야기 해주며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피곤했다.

아들에게 집에가자고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 집이 제일좋아! ” 하며 웃었다.

아들도 피곤했던 모양이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아들이 엄마, 허리아프지? 나는 아니 괜찮아! “ 했지만 정말 힘이 들었다. 그래도 아들과 함께라서 행복했다.

집에와서 아들에게 오늘 소감을 물어보니 확실이 서울에는 높은 빌딩이 많았고 숭례문도 보고, 한국은행도 보고 좋았다고 했다.

다음에는 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다.

몸이 아프고보니 자신이 초라해 보이기도 했다.

언제까지 힘들게 살아야할까? 한숨이 나온다.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50대 중반을 넘어섰다.

일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워 진다. 나이는 어쩔수 없나보다.

과거를 돌이켜 보지말자. 앞만보고 달려보자. 언젠간 웃는 날이 올 것이다.

아들과 앞으로 추억을 많이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