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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평생임무

2017년 04월 04일 16:49

관리자 2017년 04월 04일 16:49 조회 6034 트위터 페이스북

나에게는 평생임무가 무엇일까?

18년을 아들을 위해 살았다. 너무 힘이들고 할때는 술에 의지하며 살아온세월이다.

인간대우도 받아보지 못하고살았다.

부모형제들까지도 나를 버리고 만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들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내가 평생 책임져야한다고 굳게 다짐도 했다.

나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착하고 부지런한 아이가 태어날수가 있나하고 혼자 웃어보기도 한다.

단주한지 8개월이 되었다.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다.

가끔은 갈망이 오기도 하지만 대처할 수 있는 방어가 있다.

병원생활을 할 때 힘들고 아들이 보고싶고 울화가 치밀어올 때 썼던글을 읽어보면 다시는 술이란 존재를 생각조차 하고 싶지않다.

평생을 책임져야할 나의 임무이다.

때로는 피곤하고 몸이 아플때면 내가 무슨죄를 지었기에 이런 희생을 해야하나 하는 벌받을 생각을 한다.

그래도 아들이 있어 단주도 결심한 것이다.

아직은 할것들이 많고 힘들겠지만 먼 훗날을 바라보며 지금처럼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들 건강하고 내몸이 아프지만 않으면 무엇이 부러울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자 두려워하지말고...

심화프로에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과거는 과거일뿐이다. 다시 돌이켜서는 안될 것이다.

속에 담았던 과거를 떠올려보니 내 몸이 피눈물나는 역사이다. 책으로도 몆권은 쓸것같은과거...

돈걱정없이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는 돈도 필요없고 사랑만 있어도 살수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화근이였다.

지금은 사랑보다 돈이 우선이다. 늦둥이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야한다.

2때 술중독 엄마 때문에 성장이 멈춰버렸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절여온다.

키가 조금더 커야하는데 못난 엄마 때문에 키가 멈춘 것은 아닌가 걱정이된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 열심히 벌어서 학원도 보내주고 저축도해야 할 것이다.

가끔은 아들이 하는말이 엄마 술이 그렇게도 좋았어?

웃으며 말할 때 정말 죄를 지은 기분이 든다.

요즘 몸이 천근만근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꿈이있어 달리고있는 자신이 너무나 기쁘다.

아들이 성장해서 밥벌이 할때까지 책임져야한다.

열심히 살자, 앞만보고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