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kos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327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Home > 우리공간 > 성장스토리
(아리솔) 무력함과 인내.

2018년 05월 21일 16:10

관리자 2018년 05월 21일 16:10 조회 5008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은 마음이 복잡하고 흔들림이 있고 마음이 편치가 않다. 또 한 남편의 눈수술도 앞두고 있고 무력해지고 센터도 나오기 싫은 생각,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많아 내가 요즈음 단주를 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므로 큰 난관과 어려움도 이겨내고 평온하게 단주를 유지할수 있었는데 지금 걸림돌에 부디치는 것 같다.

이것이 먼저 단주한 멤버들의 경험담 이야기가 나에게 다가온 것인가 봅니다. 1년이 다가오는 또 하나의 난관인가? 참고 이해하고 내탓으로 돌리려고 해도 힘들다. 금방 잊어버리려고 해도 또, 떠오르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남편의 눈도 무사히 수술이 잘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나 인생이 살아가는데 하나의 근심거리가 없어지면 또 하나의 근심거리가 생기고 걱정과 근심은 끊어질 날이 없는가 보다.

예전 술 마실 때 같으면 큰소리도 치고, 성질도 내고, 그러다 안되면 모든 책임을 남탓. 남편탓으로 돌리고 내탓은 없었는데 요즘은 모든일이 일어나는 것이 내 탓으로만 여겨지고 내가 잘못해서 이런일이 일어나나보다 하고 마음을 졸입니다.

그래도 남들에겐 이런 내색을 보이기 싫고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마치 그런 것처럼 행동하려니 무척 힘이 듭니다.

요즘은 매일의 명상과 공방, 바느질로 마음을 많이 다스리고 있는데 앞으로의 살아갈 일이 아직도 10, 아니 길면 20년은 더 있을텐데 그세월을 이렇게 견디어내고 힘든 고난을 겪으려면 난 아직도 내 마음의 가지를 다 잘라내지 못하고 있는가 봅니다.

가지를 치고, 뿌리를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기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데 내가 과연 죽는날까지 온전하게 맑은정신으로 살아갈수 있을런지 나 자신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난 과거는 흘러간 것이니 마음 한구석에 두지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지난 과거에 얶매이지 말고 내가 잘못된 것을 공동체와 AA안에서 메시지하고, 털어버림으로써 단주의 길이 지속될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바라며, 또 한 올바른 단주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정직과, 겸손을 겸비해야만 하기에 난, 오늘도 먼 훗날을 기약하지 않고 오늘 하루 무사함에 감사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숙제로 생각하고 매일,매일 숙제하기를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 자신이 얼마나 성장하고, 겸손하고 사람다운 사람이 될지 모르지만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내가 알코올중독자라는 것을 잃어버려서는 안되기에 오늘도 또 한번 긴장하고 되세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어쩌면 나는 내가 죽는날까지 지켜야할 나와의 약속이 있기에 다행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나의 목표이기도 하고,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니 참고, 인내하면 올바른 삶을 살수있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