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kos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327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성장스토리

Home > 우리공간 > 성장스토리
(아리솔) 충전

2018년 07월 17일 09:42

관리자 2018년 07월 17일 09:42 조회 4688 트위터 페이스북

모임과 일을 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며 안정된 삶을 살고자 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웃음 많은내가 언제부터일까...

지치고 피곤한 몸으로 얼굴엔 웃음이 사라지고 힘들어하고 있었다.

피곤하면 안되는데 괜찮아 질거야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렸했습니다.

작년 숲체험에서는 공동체모임을 알고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불편했었는데 애써 괜찮은 척 했다. 올해는 편한 마음으로 숲체험 학습도, 함께 즐기는 시간도, 직접만들고, 많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올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요즘 왜 이리도 피곤하고 힘들지~~~ 남편 제사음식을 준비하면서 미안했다.

나로 인해 아들도 없는 자리 외롭지? 하며 말을 한다. 과거에 제사때가 생각난다. 사진속 남편에게 했던말... “도와줘~~~ 잘하고 싶어! 그렇게 도와준다면 정말 잘할게!” 했었다.

지금 나는 사진속 얼굴을 보면서 과거와 다른말을 한다. “ 나 잘하고 있지? 나 좋아보이지? 나 지켜주고 있는거지? ” 중얼거리며 바라보며 말을 한다.

과거엔 어두웠던 것 같던 눈이 편안해 보인다. 생각 때문인줄 알면서도~~~ 아마도 내가 편해져서 그럴수 있어 라고 중얼거렸다.

여름이 불안하다. 더워서 힘들게 보낼 생각에 걱정스럽다. 좋은 기운을 받고 올 생각에 갑작스럽게 짐을 챙겨 시골로 향했다. 동생은 연락없이 온 나를 보며 놀랬지만 편하게 반겨주었다. 단주시작 처음엔 시골여행은 과거에 나빴던 기억들로 순간순간 불쾌하게 했었다.

여러차례 다니면서 마음이 달라졌고 편안해졌다. 과거에 술 친구와도 같았던 언니를 만나게 되었다. 작년에 볼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얼굴이 안되보였다고 했다. 그때 모습과 달라진 날 보며 건강해 보여서 좋다, 살쪄서 보기좋다, 술 마시지 않는 내 모습이 좋다고 했다.

동생네와 가까운 곳으로 바람도 쐬고 저녁을 먹었다. 동생이 기분이 좋은지 잘 안마신다는 술을 조금만 마시겠다고 시작했던 술을 과하게 마셨다. 난 또 다시 다짐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술 냄새와 취해 흐트러진 모습이 너무 싫었다. 과거에 내 모습이었다. 아니 더 심했을 텐데 저절로 고개를 흔들었다. 다시는 저런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시골에서 같이 살때에 동생도 인생이 고달퍼서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나로인해 더 많은 술을 마시게 했고, 마셨다.

내가 떠나 이곳으로 이사오고 난후 좋은 인연을 다시만나 다행이도 술 마시지 않는 사람을 만나서 술을 줄일수 있었고 건강해졌고, 편안하게 지낸다. 너무 보기좋고 고마웠다.

인생이 별거냐 돈이 없어도 마음편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살면 좋은거지~~~ 비록 좁은 집이지만 알콩달콩 때로는 다투기도 그러다 웃으면서 풀어지고 그렇게 사는 동생이 보기 좋았다. 외롭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아 보였다.

다음날 동생네가 날 위해 차를 가지고 보성 남편 산소에 다녀올수 있었다. 비가와서 길도 빠지고 풀도 많아서 힘들었지만 보고올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술 대신 음료를 사서 남편에게 내가 왔다는걸 보고했다. 얼굴 직접보니 엄청좋지? 라는 말로 이어졌다. 다음에 올때는 아들과 함께 오겠다고 약속하고 돌아섰다.

산소에 오기전에 삼촌께 여러차례 연락을 했지만 통화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다녀갈 것이라고 상상도 못할 것이다. 이곳까지 왔는데 삼촌을 안보고 갈수는 없었다. 삼촌을 집 가까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관리를 한다.

비가 갑자기 많이와서 학교안으로 들어가 행정실로 들어갔다.

혼자서 지내면서 술로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서 편한 마음으로 돌아설수 있었다.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잘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넓고 좋은 집이면 뭐해요 불편하면 소용없지 좁아도 내가 잘 있다가 가면 편하고 좋은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불편드리고 갑니다. 라고 인사를 했더니 언제든 답답하고 바람쐬고 싶으면 다녀가라고 걱정스럽게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떠나오기엔 아쉬움은 남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 만났을 때 이번일이 또 좋은 기억으로 같이 나눌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맑은 정신으로 살아야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