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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봄 꽃 가득한 어느날...

2019년 04월 22일 18:00

관리자 2019년 04월 22일 18:00 조회 3805 트위터 페이스북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하는 하루 일정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서둘러 몇시간을 달려서 도착했더니 꽃들이 날 반겨준다. 사람들로 복잡했지만 예전 그때를 떠올리며 행복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예쁘게 핀 꽃을 질투라도 한 듯 꽃잎과 바람이 같이 춤을 춘다.

피어있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떨어지는 모습도 마치 꽃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마음은 설레이고 최고의 봄날이다.

올망졸망한 작은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입가에 미소를 짓게한다.

나는 봄이 되면 이 곳 벗꽃에 매력을 잊지 못한다. 봄을 기다리고 그리워한다.

왜일까? 지금 사는 이곳도 눈만 돌리면 꽃은 많은데..

과거에 삶이 고단했다. 십년을 넘게 하루 종일 가게에 매달려 숨이 막힐 지경이였다.

답답했던 마음을 달래주고 우울한 나를 웃게 해주고 잠시나마 행복하게 해 주었던 추억의 그곳이다.

봄이면 찾고 싶고 마음과도 같은곳이 되어 버렸다.

과거에 조금씩 즐기는 것이라고 마시던 술이 중독이 되었지만 그때를 잊을수가 없다.

그때의 봄날을...

회복의 길을 가고 있지만 가금 닿지 않는곳을 그리워하며 허전해 했다.

이제부터는 어떤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만 하는지 이번 여행은 혼자였기에 편하게 즐길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는 내 뜻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맞춰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외면 하려고 했던 상황들을 지금은 잘 견디며 지내고 있다.

어느날은 많이 웃고 어느날은 많이 우울하고 남들도 그러할텐데 걱정도 많고 마음이 아프다.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때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배움을 통해 부딪히며 헤쳐나가는 방법도 이겨내며 깨닫고 있다.

스스로에게 준비없이 쉽게 생각한 마음이 화를 만들고 다른 사람에 말에 상처가 되고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받아들임이 힘들때 깨어있지 않는 자신을 보게 되면서 혼란스러워지고 다행히도 생각을 긍정으로 정리를 하면서 때로는 강한 부분에서 약이 되고 힘이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서두르지 말고 그러나 쉬지도 말고 꾸준함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의 하루는 오늘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