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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오! 엄마.

2019년 08월 12일 16:51

관리자 2019년 08월 12일 16:51 조회 3359 트위터 페이스북

서울에서 5남매중 둘째딸로 태어난 나는 중간인 관계로 엄마의 구박을 받으며 그렇게 성장했다. 55세인 아버지가 주무시다 혈압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후 48세인 엄마는 언니만 결혼한 우리 4남매를 홀로 도맡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엄마는 그때 우울증이 온듯 싶다. 술을 조금씩 마셨던 엄마는 알게 모르게 우리몰래 우셨다. 그때의 나는 엄마가 이해가 안됐다.

나갔다 들어오면 술먹은 엄마 모습이 왜 그리 보기 싫던지 그래서 나는 그때 당시 술이 엄청 싫었다. 그래서 나는 맥주조차도 안 먹었다.

엄마 닮은 자식이 꼭 하나 있다더니 바로 나다. 그러던 내가 일찍 결혼을 해서 일련의 사건들이 있은 후 나는 그것을 술로 해결하려고 했다.

결혼도, 내가 상상한것 보다 너무나 실망하고 그래서 술을 더 찾았다. 한 아이의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술먹고 방황을 했다. 그리고 자살시도...

어리석은 나의 선택에 엄마는 한밤중 병원으로 몇번이나 달려왔는지 모른다.

, 이 불효를 어찌하리 그리고 일찍 혼자된 내가 안쓰러워서 엄마는 거의 우리집에 와서 살게 되었다.

817일 이면 엄마의 89세 생일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가슴 아픈일은 엄마의 죽음이다. 내 나이 43세에 엄마의 자살을 접하고 나는 그 후 5년을 술로 울며 방황하고 지냈다.

내가 어디 하늘에서 떨어졌나, 땅에서 솟았다. 우리엄마 없으면 내가 어떻게 이 세상에 태어나 이렇듯 히노애락을 느끼는가?

술 먹는 엄마를 언니와 동생은 이해 못하고 흠을 보지만 난 그런 그들이 더욱 이해가 안됐다. 이제 돌아가신지 18, 그리고 엄마는 나의 남편을 좋아했다.

아들보다 더 좋다며 남편 살았을때 우리집에서 살다시피 했으니 엄마의 자살에 언니와 큰오빠에게 내가 악다구니로 쏟아부었지만 그런 큰오빠도 제작년 간암으로 세상을 마감했다.

이 좋은날 엄마가 더욱더 생각나는것은 이 무슨 아이러니 인가?

나도 자식을 가진 부모지만 내 자식은 나를 그렇듯 생각할까?

살아서 효도 못하고 돌아가신 후 백번 후회해봐야 부질없는 일...

, 엄마 당신을 왜 그런 선택을 하셨나요! 나의 부인할수도 없는 나의 엄마...

지금 난 행복하고 평안한데 엄마 하늘나라에서 남편, 큰오빠와 만나 행복하게 지내세요...

우울했지만 부족한글 마침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