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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맑은정신의 환희

2016년 10월 05일 10:48

관리자 2016년 10월 05일 10:48 조회 6228 트위터 페이스북

나는 술을 먹을때 자기연민이란 늪에 빠져 꽤 오랫동안 헤매였다.

도대체가 늪에서 나올수가 없었다.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먹어도 나는 늘 외로웠고 슬펐다. 술자리 옆에서 아무리 떠들고 호호, 하하 웃어도 나는 즐겁지가 않았고, 그런 자리들이 시끄럽고 내가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방해 할 뿐이었다.

항상 저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혼자 술을 먹는걸 선택했고 그것이 편했다.

상대하고 의견차이로 대응하지 안아도 되고 내가 만취가 되어 있어도 나의 추한 모습이 남에게 보여지지안아서 편했다.

그럴수록 외로움의 깊이는 더 깊어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외로움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모를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지독하고, 외로웠고, 슬펐다.

나의 외로움과 슬픔으로 극에 달하면 세상과 끝내기위해 몸부림을쳤다. 어쩌면 그렇게 죽고 싶어서 몸부림을 쳤을땐 살고 싶은 욕망의 몸부림이 아니였나 싶다.

난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우울증이란 병이 나 자신조차 손을 댈수 없는 곳까지 와 있었다. 몸 자체가 굳이 내가 죽음을 선택하지 안아도 술로인해 망가진 내몸이 죽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때서야 나처럼 어린시절을 대물림 할수 없다는 어린 내 아들을 생각했으나 멈출수 없는 술 때문에 미치도록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이곳에서 멈출수 없었던 술과의 전쟁을 멈추게 했다. 이곳에서 선생님들과의 생활은 급속도로 나를 변화하게 했다. 모든 나의 문제점을 받아들이고 시인하는 순간 지금것 느끼지 못한 깨달음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 감정을 느끼는 나는 주체할수 없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너무나 맑고, 밝은 찬란한 빛속의 환희를 맛보게 된것이다.

나에겐 기적이었다. 정말이지 엄청난 기적이었다. 나 스스로가 이 세상에 최고의 의료진이와도 나의 우울증치료는 불가능하다는걸 알고있었고, 약으로 처방될것이 아니였다는걸 오래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 치료 또한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 깨닫고 내 마음속의 암덩어리가 된 상처들을 내 스스로가 프로그램 진행속에서 조금씩 떼어내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이젠 혼자라는 생각이 언제 내 몸에서 빠져 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밝고 건강해졌다. 이곳이 아니였다면 나에겐 이러한 것들이 불가능한 일들이였다. 센터 모든 선생님들은 나에게 넘무나 소중한 멘토이시다.

물론 그 분들중에서 내 마음속 크게 비율을 차지하시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한분한분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선생님들 모습에서 관심과 사랑으로 찬란한 환희의 빛을 보게 된것이다.

그렇게 벗어나오고 싶었던 혼자라는 외로움과 슬픔에서 난 자유가 되었다. 그러기에 난 위대하신 신의 힘을 믿는다.

이것이 내가 경험한 맑은 정신의 환희속에 빛이다.

나에 삶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우리 센터의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어린 감사함을 전한다.

난 오늘도 맑은 정신의 환희인 빛을 지키기위해 이 자리에 서있어 감사하고, 내가 살아있음을 실감케하고 또 더 큰 비중을차지하는건 나 자신, 내 가족, 나와 함께할수있는 소중한 선생님들이있어 행복하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