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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를 바꾸는 시간

2016년 05월 17일 11:07

관리자 2016년 05월 17일 11:07 조회 6383 트위터 페이스북

나를 바꾸는 시간

 

나 자신을 사랑해 본적이 있었던가?

다른 사람을 열렬히 사랑했던 적은 많았던 것 같은데 정작 나를 사랑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듯하다. 그래서 더 외로웠고 세상에는 나만 있다고 생각했으며, 내가 사랑을 받지못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오직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도 신도 아니라 알코올이라는 화학물질뿐이었다.

 그것은 나를 언제나 반겨주었고, 그만 오라고 나를 밀치지도 않았으며, 내가 그것을 어떻게든 가지면가질수록 소유욕은 더욱 불타올랐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나는 그것이 없으면 살수가없는 중독이 되어버린 것이다. 낮이든 밤이든 한시간이라도 떠나있으면 불안하고 멀리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어떻게 해서든 구해놓아야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를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만 몰랐었던 것일까?

아니다. 내가 가장 먼저 알코올 중독이라고 인정했었다. 오히려 가족들이 처음에는 부정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인정했고, 바꾸어 보기로 했다.

혼자 바꾸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재발도 겪었다.

입퇴원을 반복했으며, 몸도 마음도 지쳐갔고, 차라리 단주따위 안하고 술을 마셔야하는 것을 인정해야할까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아리솔에서 여러 선생님과 함께 회복의 길에 동참하게 되면서 나를 점차 바꾸게 되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나 자신을 매일의 명상과 저녁 일기로 성찰하게 되었고, 나의 종교를 다시 찾게 되었으며, A.A모임을 통해서 나보다 앞서가신 선생님들의 경험을 듣고 나도 동참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나 자신도 느끼고 있다.

 작년 한참 힘들어 했을때 잠깐 나갔던 A.A 모 그룹의 선생님께서 지난 주 모임에서 나를 보시고 “선생님을 보니 A.A 안에 위대한 힘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라고 하신 말씀이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내 자신이 바뀌어짐으로써 또 다른 회복의 길을 걷고자 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통해서 계기가 될 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늘도 나 자신을 뒤돌아보며 자기검토를 통해서 한 발 한 발 회복의 앞으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