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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자존감회복

2020년 09월 18일 10:14

관리자 2020년 09월 18일 10:14 조회 1831 트위터 페이스북

                                                                                                                                                                                                                                                                                                                                                                                                               2020년 8월 13


멈춤의 시간이 드디어 나에게 주어졌습니다.

그저 주어진 대로 맡겨진 인생을 버거워하며 다리를 질질 끄는 모양새로 죽지 못해서 살던 내가 알코올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동안 알지도 보지도 못했던 또 다른 세사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중독에 대한 확실한 인정과 함께 고치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의 빛을 발견했습니다.

퇴원 후 2년이 지나서 3년째를 살고 있는 지금은 그동안 살았던 60년 세월과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술이 전부인 것처럼 끌어안고 살던 의존에서 탈피하고 나니 비로소 나 자신이 보이고 아들딸이 보이고 친구도 보이고 A.A.멤버들도 보이고 공동체 아리솔 속에서 동료들의 끈끈한 정도 보이고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미래가 보입니다.

부정적이던 마음에서 긍정적으로 각도를 바꾸었더니 감사와 기쁨도 생깁니다가장 큰 보람은 자존감의 상승입니다예전 나의 닉네임은 팔자가 드센년”. 아버지는 난봉꾼에 남편은 일찍 죽어 40대 과부가 되어서 고생은 덤터기로 안고 살고 모진 시어머니의 갈등 속에서 삶과 죽음을 오락가락하며 살아내더니 그나마 온 마음과 정성을 쏟으며 돈을 부어 발랐던 아들자식은 조현병이라니 내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대학을 6년이나 보낸 딸년은 전공도 못 살리고 허드렛일이나 하고 있고.

적어도 중산층은 되려고 몸을 혹사시키면서 발악을 했건만 꿈은 깨진 유리처럼 산산조각난 현실이 캄캄하더이다.

그런데 동전의 양면처럼 마인드를 전화하고 보니 내가 참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깁니다남편과 구구절절 사랑도 해놨고 형제자매 엄마의 지극한 사랑도 받아 받고 사모님 소리사장님 소리도 들어봤고 이 세상에서 이순신 장군만큼 우리 엄마가 훌륭하다고 립 서비스를 해주는 딸과 더불어서 애인처럼 나를 좋아하는 아들도 있고고생스러웠지만 장사를 해보아서 튀김도 떡볶이도 무수한 메뉴 덕에 웬만한 요리를 척척하고급식과 손님 상 차리기를 많이 해보아서 큰 잔치도 겁을 안내고 장한어머니 상도 받아보았고상인회 모범상도 받아보고중독회복수기 대상도 받아보고 그렇게 어렵다는 중독센터 아리솔의 졸업이라는 타이틀도 족전에 다가오고 급기아 회복여행의 꽃인 캠프파이어에서 젊고 멋진 선생님과 콤비로 내 목소리도 실어 보낼 수 있는 기회마저 주어진다고 하니 이만하면 요즘 대세인 미스미스터 트롯의 인기만큼 나의 상품성도 모양새가 그럴싸한게 자존감이 ”,“” 상공대세입니다이 나이에 지금도 일할 곳이 있고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멤버도 있고 아리솔의 가족과 후원자와 큰 힘이 되어 주시는 공동체 선생님들이 계시니 마지막 과제는 긍정의 힘으로 아름다운 세상에 이 한 몸 모퉁이의 돌이 되는 것도그리 한스러운 인생은 아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눈앞이 캄캄하고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 살던 내가 중독센터 공동체를 만나서 스스로 훈련받기를 자처하고 습관을 바꾸고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연습을 하면서 드디어 중독 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날을 목전에 두고 보니 감동과 감회에 젖어서 이제는 반성문 보다는 실천하며 행동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고 싶은 소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