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3일
어제부터 내린 비는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다.
할 일을 다하지 못한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조급한 마음으로 글을 쓴다.
어제 할 수 있었던 것을 하지 않아서 오늘이 이렇게 분주한 것이다.
다 내 탓이요. 누구를 원망할 수, 탓할 수 있을까.
쉬고만 싶었고, 누워만 있고 싶은...
도보를 하러 집 밖에 나왔을 때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가 왜 그리도 반갑던지,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다른 해야 할 일들을 미루었다.
내일 일어나서 하면 되겠지란 마음이었는데, 막상 일어나니 준비가 안된 내가 있었다.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지금 움직여야 한다.
다음 달이면 단주 2년이 된다.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
그래도 다행인 건 무언가 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다.
꼭꼭 술에 숨어있던 나를 조금씩 세상에 내어놓는데.
마치 그런 것처럼 행동하라는 생활철학처럼.
웃음을 짓고 움직이려 한다.
오늘도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오는 기회를 보내지 않았다.
결과에는 연연하지 말고 시도한 나를 칭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