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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가는 세월

2020년 05월 21일 16:04

관리자 2020년 05월 21일 16:04 조회 2177 트위터 페이스북

2020년도, 올해의 푸르름이 아름다운 5월이다. 코로나 19로 모두 생활이 조심스러운 가운데 아리솔도 방학 아닌 방학을 정말 오래 했다. 매년 그렇지만 2019년을 보내면서 보람된 일도 후회하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공동체 덕분과 좋은 분들의 관심으로 행복한 일이 더 많았다. 새롭고 대단한 계획보다는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삶을 살 것인가 생각이 드는 하루하루였던 것 같다.

정말 단주하는 3년이 지나는 동안 많은 마음의 변화와 반성들이 나를 행복한 생활로 이끌었다.

나는 옳고 착하게 산다고 나 스스로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끝도 없는 음주와 절제 없는 생활로 남까지 괴롭히는 중독병이 생겼다. 날마다 두려움과 회피는 더욱 술에 빠져버리게 된 이유였다.

나는 누구이며 나의 삶에 대한 책임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이 있는 것을 몰랐다. 나는 정말 불행한가?

그러나 알게 되었다. 나는 가는 세월 앞에 어쩔 수 없는 인간이며, 삶 자체가 나라는 것을, 그리고 나의 인생에 있어 중년이라는 나이에 그나마 깨닫게 된 나의 엉터리 같은 생각들이 비겁한 일이라는 것을.

늦은 감은 있으나 그 반성의 일들이 싫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있는 지금 그대로 깨닫고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나에 대한 너그러움을 갖게 되었다. 솔직한 것에 대한 편안한 자유, 나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너그러움이 참 좋은 생각들이고 나를 편안하게 한다. 그리고 나를 일깨우는 나의 아들은 참 따뜻한 아이다. 엄마의 무조건의 사랑은 행동이다.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힘들 때 위로나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아프지 않은 엄마 내편인 엄마 행복하게 삶을 사는 엄마로 살아야 한다. 신께 맡기고 기도하며 가는 세월을 아름답게 사는 것이 나의 길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우리 아리솔 공동체 선생님들께 너무너무 감사한 사랑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