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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나의 인생사진

2019년 09월 30일 17:45

관리자 2019년 09월 30일 17:45 조회 3078 트위터 페이스북

얼마전 나는 옛날 사진을 꺼내보았다.

돌사진. 어렸을 때 사진 정말 해맑던 어린시절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땐 무엇이 즐거운지 웃지도 찡그리지도 않던 자그마한 얼굴이 있었고 손에 빵을든 모습은 무척 편안해 보였다.

 조금씩 자라면서 나의 모습들과 생각들은 이런저런 일들을 받아들여야 했고 나의 의지보다는 엄마의 생각과 모습들을 보며 성장하는 시기였다.

지금은 정직이라는 의미와 행동들을 알고 있지만 초등학교땐 올백이라 하여 모든과목을 100점 맞아야 칭찬받고 인정받는데 컨닝도 불사하는 과감함까지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그때부터 행복끝 불행시작! 관심을 받고 싶었던 나는 왕따 당하는 일이 두려워 스스로 왕따놀이를 했다.

내가 스스로를 왕따 시키는일들..

나는 혼자가 좋았다. 늘 불안해 했고 무엇이든 잘하지 못하는 나를 내가 미워하기 시작했다.

중학교때 많이 외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악을 선택했고 무섭게 빠져들었다.

인정받고 인정받아도 허한 나의 몸부림 같은 10대를 보내고 20대를 맞았으나 내가 이루고 성취한 것들에 감정들이 짓눌렀다.

만족이 없었고 스스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했고 자괴감에 힘이 들었다.

그때의 사진들 그런데 어느날의 사진 우리 아기와 있는사진 다시 행복한 얼굴들 들어왔다.

이세상에서 제일 귀한 사람, 나의 아들때문이었다. 그사진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내가 전부였다면 내 아이의 삶을 보살펴주고 사랑을 주는 것 행복하게 지켜주는 것. 물론 술로 아무것도 할수없을땐 사진도 없다. 이제 새로운 인생 단주이후 약 세 살을 살았다.

너무 좋은건 다시 사진들이 새로이 끼워지고 어릴때 빵을들고 있던 평온한 얼굴이 다시 보인다는 것.

내가 인생을 나의 인생의 관점에서 거짓없이 바라보는 것.

나의 내몫을 다해 자연에서 의무를 다하고 사회에서 내 능력만큼하고.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고 맑은 모습을 가꿔가는 것.

그것이 나의 인생 사진의 끝이라 하면 더 바랄게 없겠다.

 

2019. 9. 18 10:28 내나이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