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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새로운 삶의 입장료

2019년 09월 06일 11:14

관리자 2019년 09월 06일 11:14 조회 3245 트위터 페이스북

내가 단주를 시작 한 것은 몸과 마음이 아주 추운 겨울날 이였다.

그 동안 혼자서 술을 끊으려 많이 시도 했지만 여러 번의 임신과 유산, 실패를 겪으며 매일 내 삶이 비운 속 비참한 인생살이, 세상 바닥의 끝에 떨어졌다며 나는 또 울부짖었다.

나는 왜 고등학교 이후로 행복한 삶도 잘된 적도 없는 인생을 왜 그리 재미없게 살아가는지 하늘을 원망하며 자포자기를 했다. 삶의 의미도 없었다.

그렇게 불안증은 심해졌고 우울증 공황장애 그리고 알코올중독으로 감금 생활 속에서 내 자신과 하늘을 원망하며 죽지 못해 싸워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새로운 삶의 입장료를 얻을 기회가 생겼다.

그 곳의 입장료는 돈도 아닌 단 하나 술을 끊겠다는 열망 이였다.

내가 그 토록 바라던 단주를 한다면 입장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해 나는 놓칠세라 두 손 모아 얼른 입장료를 움켜줬다.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과 다시 시작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곳이 두려웠다.

눈칫밥을 오래 살아온지라 누가 날 잡아 먹을 까 또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 까 하는 두려움의 시선 들이였다.

그래도 입장료를 얻었으니 값진 인생을 살려면 이 또한 감수해야 한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왔는데 나의 생각은 빛나갔다.

이곳은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포근해 얼어붙어있던 나의 마음속을 녹여주는 아주 따뜻한 곳 이였다. 이곳에선 정직과 나눔으로 서로를 품어 주고 아껴주며 지옥 같았던 나의 마음을 행복한 삶이 시작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매일매일 매일의 명상과 회복일지를 쓰며 내 자신을 점검해 나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 어느 누가 그랬다 밝아 보이는 사람 뒤에는 검은 커튼이 있다고 그는 밝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등 뒤에 검은 커튼이 있어 밝아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밝아 보이는 내 자신 뒤에 검은 커튼이 있어 나는 더 밝아 보이려고 애를 썼나보다. 하지만 더 이상 나에겐 검은 커튼은 필요가 없다.

검은 커튼이 없는 지금 나는 아리솔 이라는 입장료를 가지고 나만의 빛깔을 찾아가고 있다. 비록 낡고 허름한 옷이지만 벗겨질까 하는 두려움의 손을 과감히 버리고 나만의 밝게 빛나는 새 옷의 날개를 달아 날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나의 삶은 나 자신을 아끼며 사랑하고 나의 아이와 남편 그리고 가족들 소중하고 평생 간직할 우리 아리솔 가족들과 새로운 삶의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