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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단주후의 나의 삶

2019년 06월 21일 17:13

관리자 2019년 06월 21일 17:13 조회 3442 트위터 페이스북

가까운 가족을 잃고 의지할 곳 없는 나는 술에 더욱 탐닉을 했었지.

그리고 내가 혼자인지라 내 주위에는 온통 술꾼들뿐이었다.

나의 부끄러운 치부지만, 나는 술집을 정해놓고 주야장창 그집에서 술독에 빠져 살았다.

그곳은 나를 반겨주고 내가 술먹고 하소연할 때 너무나 내사연을 잘들어 주었다.

당연히 그곳은 나의 아지트였다.

일용직으로 다니면서 돈 조금벌면 그집으로 가서 그돈을 다쓰고 올 정도였다.

남자도 아니고, 하물며 여자인 내가 그러나 그때는 그것이 일상이었다.

물론 돈은 모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건강은?

그러나 그때까지는 그렇게 암담하진 않았다. 나는 왜 나의 중독성을 그때 파악을 못했는지 그렇게 한달이면 서너번 한번에 5~6일을 물먹듯 깡술을 먹어 제꼈다.

그래도 내장은 튼튼한지 오죽하면 아는언니가 나보고 미제장이라고까지 했다.

나는 엄연한 알코올중독자였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너무 극을 달리고 있었다

 젊지도, 가진것도 없고, 배후세력도 없는 내가 뭘믿고 그렇게 허구헌날 술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이제 단주 6개월후. “아리솔 치료공동체에서 나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의 내면에는 나도 까닭을 알 수 없는 슬픔이 나에게 잠재되어 있다.

그것이 술을 먹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봇물처럼 터질 것이다.

단주후의 나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새벽 3시가 넘으면 어김없이 일어나 TV. 신문 등을 읽고 내가 먹을 반찬 서너가지 해서 새벽 6시에 먹고 뜨개질좀하다 물리치료 갔다 또 때때로 도서관도 가고 혼자서도 남문을 이리저리 아이쇼핑하며 지낸다.

그리고 일단 단주 후 내성격이 긍정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동네사람 만나면 내가 먼저 인사하고 또, 주위에서 나보고 예뻐졌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저녁시간이면 TV영화 나오는데 이리저리 돌려서 좋은영화 있으면 보고 나혼자만의 삶이라도 나는 정녕 여유롭게 사는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너무 평온하고 순조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 아리솔 선생님들 겉으로는 표현을 안하시나 한분한분 앞으로 착하고, 여자답고, 이쁘게 살래요.

단주 후 저에게도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생이 언제까지인지는 몰라도 이마음 이정신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신 우리 아리솔 선생님들 감사하고요. 사랑합니다!